쏭이는 반 친구들 만나러 가버리고.. 난
뚜레쥬르 창가에 좀 더 앉아 있기로 한다.
집에 가봐야 딱히 반겨줄 것도 할 일도 없다.
어느 사이 어둠이 내리고 라페 거리의 네온빛이
하나 둘 어둔 밤거리를 밝힌다.
♥
♬~님에게/에이미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변한 것 없이
추억의 장소는 추억을 떠올린다.
문득 시간여행하듯 그 시절로 잠깐 불시착을 한다.
돌이켜 보면 무난하고 그래서 철없이 행복했던 시절..
난 참 순진하게도 삶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점점 더.. 조금씩.. 하나씩.. 전진하고 행복해지는 거라고..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었다. 참 어리섞게도..
사람의 삶이란 게..
구비구비 비탈길이며 때론 헉헉대는 가파른 오르막도 있다는 것을..
나만은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다가 어느 날은
돌부리에 걸려 곤두박질치는 날도 있다는 것을..
무르팍이 깨져 피 철철 흘리며 절뚝거리는 날도 있다는 것을..
뚜레쥬르 창가에 앉아 명멸하는 네온 불빛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긴다.
차오르는 슬픔..
살아가는 일도.. 사랑하는 일도..
문득문득 슬프다.
- 벗 님 -
둘째까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보내니 다키우셨네요
고3 학부모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고3 학부모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뭔가 주석을 달고 싶기는 한데....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같은 마음인듯.
한 20년은 삶이 그래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아픈 곳이 너무 많아요.
몸 여기저기 뭔가도 나오고.
그동안 충실하게 살아준 내 몸에 감사를.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같은 마음인듯.
한 20년은 삶이 그래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아픈 곳이 너무 많아요.
몸 여기저기 뭔가도 나오고.
그동안 충실하게 살아준 내 몸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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