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상을 다 차렸는데..
아주버님 심부름으로 읍내에 나간 내 남자가 함흥차사다.
내 남자 오실 동안.. 나 혼자 강둑으로 산보를 나간다.
♥
시댁에 오면..
늘 이 강둑길을 걷는다. 나 홀로..
점점 폐가는 늘어만 가는 시골마을..
허물어진 빈집터에 살뜰한 시골사람들은
정갈한 밭을 일구었다.
1536
강둑길에서 마을 입구 쪽으로 돌아드는데..
읍내에 간 내 남자 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마음이 급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남자의 전화..
" 어디야?"
" 가는 중이야. 자기 차 지나가는 거 봤어요."
그래도 허물어져 가는 흙담 아래 풀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재촉하던 걸음 잠시 멈춘다.
- 벗 님 -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네요...걷기도좋구,,,
아는 분들 인사도하고,,, 어디인가요? ㅎ
아는 분들 인사도하고,,, 어디인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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