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산소에서 친정식구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충주에서 하루 유하고 가기로 한다.
잠깐 들른 고소도로 휴게소 카세트테잎 파는 곳..
각설이들로 구성된 밴드? 같았는데..
왜인지 나는 저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내남자가 기다리든 말든..
신나지만 구슬픈 각설이타령과 영상 속 각설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삶의 애환 같은 게 느껴진다.
♥
충주댐
전날 저녁..
우리는 깔끔한 모텔을 찾아 이 충주댐을 얼마나 뺑뺑 돌았는지..
내가 그랬다.
"충청도는 양반도시라 모텔 같은 거도 없나 봐.."
하는 수 없이 시내로 들어와 또 뺑뺑 돌다가..
충주역 앞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 유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엊저녁 뺑뺑 돌던 충주댐 구경하고..
댐 아래 오면서 보아 둔 막국수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 중앙탑막국수
1546
식당 오픈시간을 기다리며..
좀 이른 시간이여서,,아직 오픈 전이라..
우리는 이십 여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막국수,,하면 춘천막국수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이곳 충주에도 막국수집이 많이 보였다.
우리가 들른 중앙탑막국수..
그냥 지나다 간판이 보이길래 들렀는데..
맛도 비쥬얼도 내가 먹어본 막국수 중 최고였다.
내남잔 물막국수..난 비빔막국수..
막국수 위에 살폿 놓여진 새싹채소의 색감이 너무 예뻐..
" 이건 뭐예요?" 하고 물으니..메밀새싹이란다,
입맛을 확 돋구는 색감이다.
사이드메뉴로 시킨 메밀만두도 끝내줬고..
너무 맛있어..
나는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아껴아껴 먹었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해 보니..유명한 맛집이란다.
살며..가끔 이 집 막국수가 생각날 것 같다.
<중앙탑막국수>
"충주 지나는 길 있으면 한 번 들러 보셔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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