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여행 이야기

친정 가는 길/박달재

by 벗 님 2017. 8. 3.

 

 

 

 

 

 

박달재 고개

 

 

친정 가는 길이다.

 

엄마 생신이 다가오기도 하고..

 

오랜만에 엄마 보러 친정 가는 길..

 

내남자가 드라이브 삼아 박달재 옛길로 가잔다.

 

 

난 바로 울산 친정 가서 엄마랑 지내다가 친정식구들이랑 엄마생신 보내고..

 

내남잔 시골 어머님댁에서 이틀 머물다가 울산으로 오기로 하고..

 

그렇게 함께 집으로 귀가하기로 하고 떠난 일정이였다.

 

 

비가 내린다.

 

간만에 참 후련히 내려주는 비..

 

 

 

 

 

 

 

 

 

 

 

 

 

 

 

 

 

     



종이배 / 김태정

 




당신이 길이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내 모든 걸 다 버리고 방랑자가 되오리다.
거친 길 위에 나 잠들거든 이슬바람 막아주오
님이시여 꿈에라도 지친 마음 달래주오.

 

 

 

 

 

 

박달재 휴게소에서..

 

내 생전 제일 맛없는 커피를 마시며..

 

 

 

 

 

 

 

 

 

 

 

 

 

 

 

 

 

 

 

 

 

 

 

 

 

 

 

 

 

 

 

 

 

 

자꾸 졸음이 쏟아진다.

 

내남자 차만 타면 나는 자꾸 병아리처럼 꿈뻑거린다.

 

 

일부러 경치 구경하라고 옛길로 구불구불 가고 있는데..

 

옆에서 졸고 있다고 내남자가 핀잔이다.

 

 

 

우리 둘이는 박달재 어디쯤에서 하루 유하고 갈까..하다가..

 

내남자도 그렇고..나도 그렇고..

 

각자 엄마품에서 하루라도 더 있다 오기로 하자며..

 

박달재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빗속을 달린다.

 

 

 

 

 

 

 

 

 

 

 

 

 

 

 

 

 

 

- 벗 님 -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령 명품마을 산책  (0) 2017.08.06
메밀꽃 필 무렵  (0) 2017.08.04
충주 탄금대에서  (0) 2017.05.23
충주댐 아래 막국수집  (0) 2017.05.23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0)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