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초입에 만난 단풍..
아직 붉은 옷을 채 갈아입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욱 고운 빛깔로 싱그러웠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에서 햇살을 담는다.
아니..그 햇살 아래 반짝이는 잎새를 담는다.
너에게 보여주고 싶도록..이쁘다.
♥
수북히 쌓여 있는 붉은 단풍들 속에..
유난히 눈에 띄는 고운 네가 있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들 속에..
유난히 고운 네가 있어..
내 눈엔 너만 보였었지.
유난히 고운 단풍잎은 이렇게 내 손 안에 있는데..
유난히 고운 너에겐 안부조차 전하지 못한다.
반 세기만에 가장 고웁다는 단풍잎 하나..
마음으로만 전차한다. 그리운 너에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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