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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순자에게 한 표를 던졌지만

by 벗 님 2013. 5. 30.

 

 

 

 

 

 

술이 모자라 두 번이나 더 사와야 했다.

나도 분위기에 이끌려

태어나 가장 술을 마니 마신 날이였다.

 

아롱아롱~~얼굴에 발갛게 열이 올라

술도 깰겸 살그머니 농원뒤뜰로 나왔는데..

 

준자언니의 인심만큼이나 가득 쌓인 빈 술병들..

분분히 낙화 중인 4월의 꽃잎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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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집으로 돌아와 나는 문득 성악설을 떠올렸다.

너무나 좋은 준자언니를 더 잘 알게되어 참 고마운 날이였지만..

몇몇 사람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막판 분위기는 별로였다.

나는 몰랐는데 제이쌤이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는데..

 

여튼..

이기적인 몇 사람으로 인해 춤을 출 때도 이렇게 모일 때도..

기분이 그리 개운치가 않다.

 

 

 

 

 

세상 속에는 참 좋은 사람도 많지만..

세상 속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알고보면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냥 개개인마다 이기심과 욕심이 있는 것이지..

나라고 별반 다를까..

 

 

이날..

나는 씁쓸한 마음으로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에게 한 표를 던졌지만..

결국사람은 본디 착하게 태어났다는 맹자의 성선설을 믿는다. 굳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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