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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갑판 위에서

by 벗 님 2013. 5. 25.

 

 

 

 

 

 

갑판 위가 썰렁하다.

우리 가족이랑 아이들과 사진 찍느라 여념없는 젊은 가족..

이렇게 단 두 가족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지쳤는지 객실 안 마루에

편한 자세로 누웠거나 앉아있었다.

 

가오치 항구를 향해 가는 뱃머리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광은

장관이였다.

사람들은 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마다 하고

객실 안에만 있을까..

바람이 그리 차가운 날도 아니였는데..

 

 

 

 

 

 

 

 

 

 

 

 

 

 

 

 

 

 

 

 

 

 

 

 

바다바람과 노닐며

 

쏭이가 너무 즐거워 한다.

 

 

 

 

 

 

 

 

 

 

 

 

 

 

 

 

 

 

 

 

 

 

 

 

 

 

 

 

 

 

 

 

 

 

 

 

쏭이가 폰으로 찍은 셀카 속에..

 

우리가족 네 명이 다 들어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완벽한 숫자는 ..넷..

 

내남자랑 단 둘만의 여행은

 

늘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렇게 딸들이 함께 하니..

 

비로소 온전히 행복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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