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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별빛이 참 초롱했던 추억의 밤바다

by 벗 님 2013. 5. 24.

 

 

 

 

 

 

배가 들어왔던 선착장 마을로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바닷가에 왔으니 당연..싱싱한 횟감으로..

 

 

 

 

 

 

 

 

 

 

 

 

 

 

 

 

 

 

 

 

 

 

 

 

 

 

 

 

 

 

 

 

 

 

 

 

 

저녁을 먹은 후에 밤바다로 산책을 나간다.

 

밤공기는 오슬오슬 추웠지만 마음은 

 

마냥 즐겁고 따스하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기로 한다.

 

나와 딸들은 나뭇가지를 줏어오고 내남자는 불을 피운다.

 

이렇게 타오르는 불줄기의 흔들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딸들도 나처럼이나 좋아한다.

 

 

 

 

 

 

 

 

 

 

 

 

 

얼마나 좋을까  - 이수영 -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에 내 마음 설레였고
구름에 실려 온 내일로 그 목소리 향해
거울에 흔들리는 달에 비친 내 마음 함께 떨리고
별들은 흐르는 눈물 속에 고이다 흘러 버렸어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속
거기 안겨 몸을 맡기고 어둠에 감싸여 꿈을 꾸네.

바람은 멈추고 목소리는 아득하게 속삭이겠지
구름이 흩어져 내일은 아득한 환상일 뿐
달빛이 스미는 거울 속 내 마음은 흐르고
별들이 떨리다 넘쳐흐를 때 눈물은 감출 수 없어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속
그대 얼굴 살며시 스치고 내일로 사라지는 꿈을 꿨어


 

 

 

 

 

 

 

 

 

 

 

 

 

 

 

 

 

 

 

 

 

 

 

 

 

 

바닷가 마을의 밤하늘 별빛은  

 

더없이 초롱하고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벌렁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이 예쁘다..참 예쁘다..를 연발하는 울 쏭이..

 

그 밤하늘의 초롱한  별빛달빛을 고대로 옮겨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도 오늘 이 순간을 추억하게 될 것 같아."

 

 

우나의 그 말이 나를 흐뭇하게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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