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작정하고 꽃을 담았다.
엊그제부터..
오가는 길가 화단이며 보드블록 틈새며 담장 아래에..
이미 져버린 꽃들의 후임으로 새로운 꽃들이 다투어 피고있었다.
복사꽃 흰제비꽃? 라일락 봄맞이 크로바꽃 할미꽃 꽃다지..
오늘 내 디카에 담긴 봄꽃들이다.
나는 또 저 아련한 꽃들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게 될테지.
꽃이 있어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을..
꽃처럼 이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시들어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그리움에겐
화사한 꽃으로만 간직되고 싶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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