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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사랑한 날 보다 어쩌면

by 벗 님 2013. 3. 16.

 

 

 

 

 

자정을 마악 넘긴 시간..

내남자는 내일 아침에 먹을 된장찌개를 미리 끓여놓느라

주방에서 달그락거린다.

 

아침에 가스렌지 불을 켜고 보글보글 한 번 더 끓이면 될 것이다.

내일 나의 새벽은 조금 더 여유로울 것이다.

 

 

 

 

 

 

 

 

 

 

 

 

 

 

 

 

 

사랑한 날 보다 어쩌면

 

당신을 미워한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몰라

 

사랑한 날 보다 어쩌면

 

당신에게 무심한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몰라

 

 

늘 갈피없이 서성이는 발걸음

 

늘 갈 곳 몰라 헤매이는 내 맘

 

늘 저만큼 앞에서 나를 끌어주는 당신

 

늘 이정표처럼 길을 인도해주는 당신

 

요즘 자주 당신을 흘낏거려

 

깊어진 주름 희끗해진 머리

 

 

마니 미안하고 내 마음 마니 아려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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