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내가 사는 곳엔 봄이 참 더디 온다.
다른 곳엔 이미 지고 있는 꽃이
내가 사는 곳엔 아직 필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좋은 것은 더디 온 만큼 더디 간다는 것이다.
오는가 싶어 반기면
어느새 갈 채비를 서두르는 무심한 님처럼..
화들짝 피었다..화르르 져버리는 봄꽃들..
나에게로 오신 봄..
귀하고 소중한 너..
어김없이 봄이 왔어요. 그죠..
몇 번의 봄날이 오고..또 갔나요.
무심한 나는 그 세월을 헤이지 않았어요.
그냥 어제인 듯..
하루하루 기억하며 살아요.
나 그렇게 살아요.
다만 잊지않고 살아요.
그것만이 지금 나의 사랑방식이예요.
나를 잊지말아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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