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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나에게로 오신 봄

by 벗 님 2013. 4. 2.

 

 

 

 

냉이꽃

 

 

 

내가 사는 곳엔 봄이 참 더디 온다.

다른 곳엔 이미 지고 있는 꽃이

내가 사는 곳엔 아직 필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좋은 것은 더디 온 만큼 더디 간다는 것이다.

 

오는가 싶어 반기면

어느새 갈 채비를 서두르는 무심한 님처럼..

화들짝 피었다..화르르 져버리는 봄꽃들..

 

나에게로 오신 봄..

귀하고 소중한 너..

 

 

 

 

 

 

 

 

 

 

 

 

 

 

 

 

 

 

 

 

 

 

 

 

 

어김없이 봄이 왔어요. 그죠..

 

몇 번의 봄날이 오고..또 갔나요.

 

무심한 나는 그 세월을 헤이지 않았어요.

 

 

그냥 어제인 듯..

 

하루하루 기억하며 살아요.

 

 

나 그렇게 살아요.

 

다만 잊지않고 살아요.

 

그것만이 지금 나의 사랑방식이예요.

 

 

 

나를 잊지말아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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