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나의 일기는 절망과 슬픔을 노래했지만 ..
결국은 빛나는 희망을 향한 간절한 몸부림이였다.
그러나 나는 지금 아무 이야기도 할 수가 없다.
헤어날 길 없는 이 어둠 속에 망연히 주저앉아 있을 뿐이다.
모닥불..촛불..호롱불..
그렇게 타오르는 불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그 습성은 아주 오래 전..나 아주 어릴적 부터..그랬다.
아궁이에 불을 때워 밥을 지으시던 맏엄마 곁에서..울엄마 곁에서..
쪼그리고 앉아 아궁이 속 타닥타닥 타 들어가며
타오르던 불꽃들의 향연을 바라보던
유년의 기억..때문일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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