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일곱쯤이였을까?
세이브존 문화센타에서 종일을 살던 그 시절..
아이들 수업 넣어두고 나는 비즈공예를 배웠었다.
보석처럼 영롱한 크리스탈 악세사리가 너~무 이뻐..
무어든 한 번 빠지면 흠뻑 빠져버리는 난..
아이들 밤에 재워두고 새벽 깊도록
비즈악세사리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점만한 비즈구멍에다 낙싯줄을 두 번에서 세 번 꿰어야 하는 비즈공예..
내남잔..그렇게 새벽을 밝히는 나를 보고
그러다가 나중에 노안이 일찍 와서 돋보기 사달란 소리 하지말라고..
핀잔을 주곤 했다.
하긴..나도 조만간에 돋보기가 필요할 것 같긴 하다.
화장품 설명서같은 아주 작은 글씨는 이제 잘 안 보인다.ㅠㅠ
♥
비즈공예할 때 쓰이는 기본 공구들..
◆ 반 지
◆ 귀걸이
◆ 목걸이
태어날 때 목에 탯줄을 감고 나온 아이들은
목에 뭐가 닿는 걸 못참는다고 한다.
나랑 쏭이가 그렇다.
나는 겨울에 목티를 절대 못 입는다. 숨이 막혀서..
목걸이를 한 날은 하루종일 신경이 목쪽으로 가고 숨이 답답하다.
하여..이 목걸이들은 만들어 두고 한 번도 목에 걸진 못했다.
그냥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이뻐서..
첨 열씨미 만들고 더러 선물도 하고..
스승의 날이거나 누구 생일이거나 명절이거나..
무언가 선물을 해야하는 날이 되면..
나는 밤새워 비즈로 목걸이나 귀걸이..핸드폰 고리등을 만들곤 했다.
나랑 함께 비즈를 만들었던 미경엄마는 주변의 부탁으로 돈을 받고 팔기도 했고..
누구는 찜질방 같은데 작은 샵을 내어 한 달 수입이 꽤 된다고도 하고..
또 어느 누구는 인터넷으로 일본에까지 판매를 해서
엄청 고소득을 올렸다는 풍문도 들렸다.
그 시절 비즈공예가 유행처럼 번져나가던 시절..
나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저 크리스탈 공예에 참 빠졌었다.
'유클립투스의 추억 (Instrumental)'
- 벗 님 -
묵주도 만드시겠네요~ 귀걸이도~
부러워라~~~ 벗님 같아요
구정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다재다능 하시네요.
후훗~~
아니예요..고급기술은 아니고요..
조 위에 작품들은 완전 초보수준이랍니다.
그냥..저 반짝이는 크리스탈이 너무 이뻐..
함 배워봤더랬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온가족과 함께 화목하고 즐거운 설명절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잔잔한 음악이 깔리는 것이 너무 좋네요.
그러다 정말로 노안이 오는데........
오늘또
한파네요..
건강 잘 돌보시고
설 명절 잘 보네세요.......
즐겁고 건강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내 휴대폰 줄도 하나 만들어 주지?
설명절 잘보내구~~~
저거 붙들고 밤샘 할 정도면
열의와 재미도 아주 큰 모양입니다.
벗님께는~~
참한 새악시... 같은 ^^*
전 겨울 목티 아니면 아니 입습니다
길쭉하니 목을 감는 감촉
푸근하거든요
공구 밑 사진 오른쪽 아래
찜입니다.....^^ 항상
새날입니다.....
전 목에 뭐가 닿으면..숨이 턱턱 막혀서..ㅎ~
목티도..목걸이도..잘 못한답니다.
대신 목도리는 느슨하게 항상 하구 다닌답니다.
겨울엔 목이 있는 터들티가 멋스럽고 포근해 보이죠.^^
섬세함과 차분함이 요구되는 작업이겠군요
다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내가 여자라면 저기 있는 것들
다 걸고 끼고.....멋부리고 싶네요
설 명절
즐겁게 잘 보내셨지요?
ㅎㅎㅎ
저기저..팔찌하나 파시죠??ㅎㅎ
다시읽으니깐...팔찌가 아니라..반지네요...ㅎ
옐로우에다 골드색......찜뽕입니다..ㅋㅋ
솜씨가 좋으세요^^
멋집니다.
정말 시중에 팔아도 소득이 짭짤하겠는걸요~
전 보기와는 달리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 꼼꼼히 저런 건 잘 못하겠더라구요.
뜨개질도 마찬가지고 ㅎㅎ
설은 잘 보내셨나요~
인사가 너무 늦었지요^^
블로깅이 뜸하신거 보니 무슨 일이 있으신듯도 하고 ㅎ
별 일없으시길 바래봅니다.
비가 오려나봐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한층 봄이 성큼 다가올듯 합니다.
행복한 봄맞이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