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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예뻐라

by 벗 님 2016. 11. 28.

 

 

 

 

 

 

 

 

11월 18일..

 

인옥 언니랑 현숙 언니랑 순댓국을 먹으러 가는 길..

 

센터 맞은 편의  골목 안..

 

작고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정감이 가던 순댓국집..

 

그 순댓국집 앞의 은행나무 아래..

 

노오란 은행잎들이 노오란 융단처럼 깔렸다.

 

 

아~예뻐라~

 

"언니들 먼저 들어가 계셔요."

 

"나 사진 쪼매만 찍고 갈게요."

 

 

 

 

 

 

 

 

 

 

 

 

 

 

 

 

 

 

 

 

 

 

 

 

 

 

 

 

 

 

순댓국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관리 아저씨께서 은행잎들을 쑬고 계셨다.

 

왠지 아쉬운 맘..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적우

 

 

 

 

 

 

 

 

 

 

 

 

 

 

 

11월 중순경..

 

어쩌면 가을날의 절정이던 날..

 

거리마다 낙엽들 하염없이 쌓여가던 날..

 

인옥 언니가 순댓국을 사준 날..

 

 

집으로 가는 길.. 2단지에 장이 섰다.

 

나는 언니가 좋아한다는 콩떡을 사서 언니에게 준다.

 

인옥언니는 호박고구마 두 봉지를 사서..

 

나에게 한 봉지를 건네준다.

 

 

 

조만간 천연비누 만들면 인옥 언니에게도 선물해야겠다.

 

순댓국집 앞의 은행나무 낙엽이 너무 예뻤던 날..

 

오고 가는 소소한 마음이 정스러웠던 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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