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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by 벗 님 2013. 1. 1.

 

 

 

 

딸들이랑 촛불 밝혀두고 조촐하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쏭이에게 학원 다녀오는 길에 케잌을 사오라고 했다.

참 쏭이스러운 깜찍한 쵸코케잌을 사온 쏭이..

 

내남잔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지금 시골에 가 있다.

결혼하고 새해를 떨어져 맞이하기는 아마 처음이지 싶다.

미안한지..낼 올라오면 외식하러 가잔다.

새해 복받아라는 문자도 날라오고..

 

해서 딸들이랑 조촐히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다.

 

 

 

 

 

 

 

 

 

 

 

 

 

 

 

 

 

 

 

 

 

 

 

오빠랑 오빠친구 커플이랑 제야의 종소리 들으러 종로엘 가기로 했다는 우나..

내가 반색을 하며 절대 안된다고 하니..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왜 안되는지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딸..

 

 

지금도 그렇고 대학 가서도 통금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고 했더니..

어제부터 뾰루퉁해져서는 나를 대하는 폼에 뾰족한 날이 서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 끝나고 냉큼 귀가한 딸..

 

자정이 되기 전 얼른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딸들과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려 했더니..

자정 10 여분을 남겨두고 쏭이는 곯아떨어져 버렸다.

하는 수 없이..우나랑 단 둘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신년을 맞이한다.

 

 

 

 

 

 

 

 

 

 

 

 

 

 

 

 

 

 

 

 

 

촛불 켜고 소원을 빌라 하니..

 

눈을 감고 한참이나 소원을 비는 우나..

 

나는 우나에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대학생활 멋지게 하라고 하니..

 

우나는..

 

엄마는 돈 마니 벌어서 부자 되란다.

 

참나 ~요즘 돈을 헤프게 쓰는 것 같아

 

돈 좀 아껴써라 잔소릴 했더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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