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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우나의 크리스마스

by 벗 님 2012. 12. 28.

 

 

 

 

 

 

 

우리 우나가 직접 손바느질로 만든 곰돌이인형이다.

 

성렬이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거라고..

 

귀차니스트 울 우나가

 

장장 3주 동안에 걸쳐

 

밤마다 손바느질로 한땀한땀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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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내 카드로 인터넷에다 이 곰돌이 만들 재료를 주문한 우나..

재료비만 35000원..그 돈은 갚겠다고 하더니 아직 감감무소식인 딸..

그 돈으루 그냥 곰돌이인형 하나 사서 주면 되지..했더니..

무언가 지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 주고 싶다고..

며칠..침대며 바닥이며 온통 이 곰돌이의 털조각으로 난장판인 딸의 방..

 

 

크리스마스 이브날..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자마자 

낼까지 저거 완성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엄마..도와줘.." SOS를 친다.

"니가 시작한 거..니가 알아서 해."

별루 도와줄 맘두 없고..보니 지가 알아서 척척 하기에 밤새 두었더니..

결국 온밤을 꼴딱 새워서 저 곰돌이를 완성했다.

내가 해준 거라곤 저 곰돌이 목에 리본 매는 거..

 

가끔 뜨게질을 하거나 무언가를 손수 만드는 우나를 보면..참 신통하다.

평소엔 그리도 게으르고 만사를 귀찮아 하는 것이..

 

 

 

 

 

 

 

 

 

 

 

 

지 용돈 모은 걸루 운동화를 샀단다.

그러려니 했더니..쏭이가 살짝 귀뜸을 해준다.

"엄마, 저거 오빠랑 커플운동화야"

" 뭣이라??"

 

이게이게..간땡이가 부어가지고..

한 켤레만 해도 돈이 꽤 될텐데..두 켤레씩이나..

 

엊저녁 ..지 아빠한테 용돈 뜯어내더니..

 

내가 잔소리 좀 했더니..

"엄마는 내가 그동안 오빠한테 받은 게 얼만데..이 정도도 못해줘?"

외려 큰소리 치는 딸아이..

 

정말 이젠 딸아이가 내 손에서.. 내 품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덧 든다.

 

 

 

 

 

 

 

 

 

 

 

 

 

 

 

 

 

 

 

 

 

 

 

 

 

크리스마스 아침..

곰돌이 인형 만드느라 밤을 꼴딱 세운 우나..

한잠도 못 자고 외출준비에 분주하다.

둘이 조조영화를 보고..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무슨 전시회를 갈거란다.

 

 

 

오후쯤 전화를 하니 명동에서 밥먹구 있단다.

저녁쯤 전화를 하니..까페에서 쉬고 있단다.

 

밤 꼴딱 세우고 종일 피곤할테니..얼른 들어오라..하니..

약간은 귀찮다는 투로..

"알았어..알았어..일찍 갈게.." 하구 끊어버리는 딸..

 

 

저녁 늦게 귀가하는 딸아이의 얼굴이 환하다.

 

"오빠, 내 선물땜에 엄청 감동 먹었구..하루 참 알차게 보내고 왔어."

 

행복해 하는 딸..

 

 

 

 

 

 

 

 

 

 

 

 

 

 

 

 

 

 

"엄마, 어제 오빠 두 시간 동안 울었대.."

 

"왜에??"

 

"너무 감동 받아서..ㅋ~"

 

"야, 자고로 남자는 태어나 세 번 우는 거랬어.."

 

"걔는 왜 걸핏하면 운대니?"

 

저번에 우나가 헤어지자 했더니..대성통곡을 하더란다.

 

 

 

 

 

- 벗 님 -

ㅎㅎㅎ 이제 슬슬 마음속에서 조금씩 비워야겠다~~~

글치?

나두 문득 ..그런 맘이 들더라..

이젠 품안의 자식이 아닌 거 같은..ㅠㅠ

우나 친구의 인상이 참 좋네요.
수시도 합격했고 마음 편히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ㅎ~

우나 학교 1년 선배고..우리 바로 옆 단지에 사는 놈인데..ㅎ~

눈이 선한 게..참 착해요.


우나가..아르바이트도..공부도..이젠 지가 알아서 잘 하네요.^^*

우왕~~~곰돌이을 직접만들다니..
성의가 대단합니다..
이뿌게 잘 만들었네요..ㅎ
남친도 너무 멋지고...
아울려 ..머라이캐리 캐롤송도 너무 좋구요..

여긴..눈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경남이라서요..
어쩐일인지..올해는 눈이 후하네요..
지금도 간간이 눈이오구있구요..
간밤에 엄청내렸어요..
교통은 마비가 되두...넘넘 좋네요...
오늘두..행복의 향기가 가득한날 되자구요!!


아? 경남이시구나..ㅎ~

저도 친정이 울산이라..

자랄적엔 진짜..눈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지금 이곳은..겨우내 눈이 내리고 쌓여..

눈은 여한 없이 볼 수 있어..좋긴 하답니다.

너무 추워서..문제지만요..ㅎ~

하얀 눈송이 같은 축복 가득한 날들 되세요. 思랑이님..^^*

한땀한땀.. 정성이 갸륵한데요.. 손수 뭔가 준비해서 선물해주고픈 우나의 마음이 깊어보이네요..^^
글구 둘이 참 이뿌고 잘 어울려요~ㅎㅎ
저두 차츰 서운해지는 마음이 하나,둘씩 생겨나더라구요,, 당연한 흐름인지..에공,,

후훗~~

그런가 봐요..당연한 흐름..

전 벌써부터..마음에서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젠..지가 다 알아서 할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투로..얘기할 적엔..

정말 서운하기도 하구요.ㅠㅠ


요즘..좀 바쁘네요. 오늘도 종일 밖에서..

여긴 한파가 장난이 아니예요.

대구는 그래도 좀 낫겠지요..

감기조심하시구요..너님..^^*

3주 동안 한땀 한땀 정성을 들였으니 감동 받아 울만도 합니다.

더구나 장래 장모님(?)이 되실지도 모르는 분이 리본까지 매 주셨으니....^&^

여행 잘 다녀오세요~~
푸훗~~

그러게요..어느날엔가는 저두 장모님이 되어있겠지요..

뭐든 귀찮아 하는 성격인데..가끔 저런 거 손수 만드는 거 보면..

참 별일이다 싶으면서도..흐뭇하기도 하구..^^*


넵..친정식구들과 행복한 여행하구 왔어요.^----^*
요즘은 젊은애들 커플룩이나 신발 같이하나봅니다~
대학1학년인 제 아들녀석도 커플룩에...ㅎ
벗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아무래도 사진들보니... 벗님은 전문 사진작가를 해야할것같습니다~ㅎ
기대할께요~ 새해에는... 멋진카메라로....^^

후훗~~

가끔 커플룩 입은 젊은이들 보면..눈길이 한 번 더가구..

이뻐 보이더라구요.

아? 대학 1학년 아드님이 계시구나..ㅎ~



정말요??

와우..이런 찬사?? 를 ..감싸~~ㅎ~~


요즘은 꼬물디카 대신 스마트폰으루다 찍어요.

언젠가..제대로 된 카메라 메고 ..폼나게 출사 다니고 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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