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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그냥 흘러가자

by 벗 님 2012. 12. 10.

 

 

2012년 12월 10일 오전 12:02

 

 


커피 한 잔..더 마셔야겠다.

 

잠깐..

 

 


 

 

 

 

 


우유가 떨어졌다.
블랙은 내 취향이 아니다.
쓰다. 깔끔하긴 하지만..

우유가 들어간 그 빛깔만큼 부드러운 라떼가 좋다.
마끼야또는 달아서 싫다.
전엔 달달한 거..참 좋아라 했는데..
입맛이 변해간다. 세월따라..

내가 할머니뻘이 된지는 몇 해 되었지만..
폐백에 절을 받기는 또 처음이라..
차암~~내가 폐백 올리던 그 때가 어제인 듯 한데..
폐백을 받고 절값을 주는 나이가 되었다. 어느새..
이러다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는 것도 후딱이지 싶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젠 많은 것들을 체념하게 된다.


그저 주어진 것들에 순순히 응하는 게

 

상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그 열병같은 것들도 마음 한 구석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쓸쓸히 자리잡게 될테지..

슬퍼하지 마..


울지도 마..

그냥 흘러가자.


그냥 흘러가 보자.

 

 

 


아이~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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