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냥 하던 대로 춤을 추러 갔었죠..
아침길..
부지런한 미화원아저씨들이 이미 말끔히 쓸어버린 길..
실망하며 고개 떨구었지요.
춤을 추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를 쓸쓸함 ..
움츠린 내 어깨 위로 고운 잎새들이 내려앉고 있었죠.
흐린 바람에 보드블록 위를 뒹구는 낙엽들..
멈추어 탄성을 질렀지요.
물론 지나가는 저 여인 눈치 채지 않게요.
내일이면 ..
늘 지나다니는 이 길이..
지금 이 순간 만큼 고울것 같진 않았죠.
그래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바라보았어요.
아? 쪼오기..
내가 자주 언급하던 베란다 앞 상수리나무가 보이네요.
갈빛 물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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