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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매일 걷는 길

by 벗 님 2012. 11. 20.

 

 

 

 

매냥 하던 대로 춤을 추러 갔었죠..

 

아침길..

 

부지런한 미화원아저씨들이 이미 말끔히 쓸어버린 길..

 

실망하며 고개 떨구었지요.

 

 

 

 

 

 

 

 

 

춤을 추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를 쓸쓸함 ..

 

움츠린 내 어깨 위로 고운 잎새들이 내려앉고 있었죠.

 

흐린 바람에 보드블록 위를 뒹구는 낙엽들..

 

멈추어 탄성을 질렀지요.

 

물론 지나가는 저 여인 눈치 채지 않게요.

 

 

 

 

 

 

 

 

 

내일이면 ..

 

늘 지나다니는 이 길이..

 

지금 이 순간 만큼 고울것 같진 않았죠.

 

그래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바라보았어요.

 

 

아? 쪼오기..

 

내가 자주 언급하던 베란다 앞 상수리나무가 보이네요.

 

갈빛 물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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