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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석류

by 벗 님 2016. 10. 31.

 

 

 

 

 

 

 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어도 좋으리라.

 

무화과나무도 한 그루.. 심어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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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말아요

가슴 아픈 사랑이 슬퍼하는 날에

내가 서 있을게요

 

 

 

 

 

 

 

 

 

 

 

 

 

 

 

시골 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었다.

 

아버님이 심어놓으신 키 작은 석류나무 한 그루..

 

어느 날부터인가 새빠알간 석류꽃이 피어나고..

 

커다란 석류알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새빠알간 석류알이 툭툭 터지고..

 

삼 형제 골고루 나눠 먹을 만큼 탐실한 석류가 매해 열렸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홀연..

 

시댁 마당에서 석류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참 탐스럽던 대문 옆의 대봉씨 나무가 사라진 것처럼..

 

 

 

아버님 돌아가시고..

 

생전에 아버님이 심어놓으셨던 유실수들도..

 

한 그루.. 두 그루.. 시골마당에서 사라져 간다.

 

 

 

 

 

 

 

 

 

 

 

 

- 벗 님 -

그렇게 또 그렇게 잊혀져가는거지~~
금방은 참 아쉬운데 좀지나면 잊혀지고 또 무덤덤해지고~~
시골에 집새로 짓고나니 자꾸 옛날 한옥 생각이 나더라구~~

아? 시골에 새집을 지었구나..

맞아..나두 나 어릴적 살던 기와집 생각이 요즘 자꾸 생각이 나..

이젠 그런 집에서 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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