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어도 좋으리라.
무화과나무도 한 그루.. 심어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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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 말아요
가슴 아픈 사랑이 슬퍼하는 날에
내가 서 있을게요
시골 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었다.
아버님이 심어놓으신 키 작은 석류나무 한 그루..
어느 날부터인가 새빠알간 석류꽃이 피어나고..
커다란 석류알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새빠알간 석류알이 툭툭 터지고..
삼 형제 골고루 나눠 먹을 만큼 탐실한 석류가 매해 열렸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홀연..
시댁 마당에서 석류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참 탐스럽던 대문 옆의 대봉씨 나무가 사라진 것처럼..
아버님 돌아가시고..
생전에 아버님이 심어놓으셨던 유실수들도..
한 그루.. 두 그루.. 시골마당에서 사라져 간다.
- 벗 님 -
그렇게 또 그렇게 잊혀져가는거지~~
금방은 참 아쉬운데 좀지나면 잊혀지고 또 무덤덤해지고~~
시골에 집새로 짓고나니 자꾸 옛날 한옥 생각이 나더라구~~
금방은 참 아쉬운데 좀지나면 잊혀지고 또 무덤덤해지고~~
시골에 집새로 짓고나니 자꾸 옛날 한옥 생각이 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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