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엄마의 일흔두 번째 생신

by 벗 님 2016. 7. 29.

 

 

 

 

엄마네 도착하니 막내 영아네가 와 있었다.

곧이어 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각자 맡은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내 동생들..

나만 빼고 내 동생들은 음식솜씨가 다들 수준급이다.

 

막내 영아는 엄마 모시고 미장원에 갔다.

 

 

 

 

 

 

 

 

 

 

 

동생들이 각자 요리를 맡아서 미리 다 해왔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둘째 랑이는 잡채랑 조기구이..

셋째 월이는 구절판이랑 해물전..

넷째 주야는 오리구이랑 콩국?..

막내 영아는 케이크를 준비하고..

나는 멀리서 온다는 핑계로 몸만..

 

 

 

 

 

 

 

 

 

 

 

음식을 다 차려놓았는데도 미장원에 가신 엄마는 오시질 않고..

 

세 시간만에 막내딸이랑 뽀글 파마를 하고 오신 엄마..

 

 

 

 

 

 

 

 

 

 

 

 

 

 

 

우리 친정 식사풍경은 늘 이렇다.

 

남자들과 아이들 먼저..

 

저 자리에 울 아빠만 안 계시고..

 

 

 

 

 

 

 

 

 

 

그렇게 한차례 식사가 끝나고 나면

 

우리 다섯 딸의 차례가 온다.

 

 

 

 

 

 

 

 

 

 

생일 축하 노래와 선물 증정 시간이 끝나고..

손주들이 준 손편지를 흐뭇이 읽고 게시는 울 엄마..

이번에 우나는 할머니 생신선물로 지가 하루 알바한 일당을..

금일봉으로 드렸다.

 

손녀딸에게 용돈을 받으시고 무엇보다 기뻐하시던 울 엄마..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엄마는 건강해 보이셨다.

 

살도 조금 오르신 것 같고 얼굴빛도 좋아 보이셨다.

 

 

내심

 

오랜만에 보는 엄마가 부쩍 늙어계시면 어쩌나..

 

미리부터 마음이 아팠었는데..

 

 

 

감사하고 고마웠다.

 

 

 

 

 

 

 

 

 

- 벗 님 -

 

친정이면 울산에..
딸부자집이네요.우린 아들만 넷인데..
모친,건강해보이시네요



1남 5녀..

딸부잣집이지요.


에궁~~

아들만 넷이라..

어머님 고생 많으셨겠어요.

^^*
어 울산 ㅎㅎ
상이 푸짐합니다
우리엄나 우리집에 왔을때 생각나네요 ,ㅡ,ㅎ
휴가 잘보네세요 ,,
후훗~

딸들이 많다 보니..

한 집에 요리 한 가지씩만 해와도..

상이 푸짐해지지요.^^*

시끌벅적한 가족분위기가 참 좋아보입니다....ㅎㅎ

역시 가족은 모여야 그 의미가 더하는듯합니다.
아버님의 빈자리를
많은 식구들이 대신해서 어머님도 행복하셨을듯합니다...^^*

이리 온 식구들이 모이는 걸..

생전의 아빤 참 좋아라 하셨는데..

하늘나라에서라도..

지켜보며 뿌듯해하실거라 믿어봅니다.^^

비공개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세 번째 기일  (0) 2016.10.05
생신 축하합니다.  (0) 2016.07.30
마흔일곱 살의 웨딩마치  (0) 2016.02.13
아빠 꿈  (0) 2015.12.29
강둑길에서  (0) 201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