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도착하니 막내 영아네가 와 있었다.
곧이어 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각자 맡은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내 동생들..
나만 빼고 내 동생들은 음식솜씨가 다들 수준급이다.
막내 영아는 엄마 모시고 미장원에 갔다.
♥
동생들이 각자 요리를 맡아서 미리 다 해왔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둘째 랑이는 잡채랑 조기구이..
셋째 월이는 구절판이랑 해물전..
넷째 주야는 오리구이랑 콩국?..
막내 영아는 케이크를 준비하고..
나는 멀리서 온다는 핑계로 몸만..
음식을 다 차려놓았는데도 미장원에 가신 엄마는 오시질 않고..
세 시간만에 막내딸이랑 뽀글 파마를 하고 오신 엄마..
우리 친정 식사풍경은 늘 이렇다.
남자들과 아이들 먼저..
저 자리에 울 아빠만 안 계시고..
그렇게 한차례 식사가 끝나고 나면
우리 다섯 딸의 차례가 온다.
생일 축하 노래와 선물 증정 시간이 끝나고..
손주들이 준 손편지를 흐뭇이 읽고 게시는 울 엄마..
이번에 우나는 할머니 생신선물로 지가 하루 알바한 일당을..
금일봉으로 드렸다.
손녀딸에게 용돈을 받으시고 무엇보다 기뻐하시던 울 엄마..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엄마는 건강해 보이셨다.
살도 조금 오르신 것 같고 얼굴빛도 좋아 보이셨다.
내심
오랜만에 보는 엄마가 부쩍 늙어계시면 어쩌나..
미리부터 마음이 아팠었는데..
감사하고 고마웠다.
- 벗 님 -
딸부자집이네요.우린 아들만 넷인데..
모친,건강해보이시네요
상이 푸짐합니다
우리엄나 우리집에 왔을때 생각나네요 ,ㅡ,ㅎ
휴가 잘보네세요 ,,
역시 가족은 모여야 그 의미가 더하는듯합니다.
아버님의 빈자리를
많은 식구들이 대신해서 어머님도 행복하셨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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