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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벤치 위에 버려진 양심

by 벗 님 2016. 10. 26.

 

 

 

 

 

 

 

빽다방을 나와

 

 다시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가 벤치마다 버려진 양심들..

 

 

 

 

 

 

 

 

 

 

 

 

 

 

 

 

 

 

 

 

 

 

♬~Gloomy day/ Andante

 

 

 

 

 

 

 

 

 

 

 

 

 

 

길가 벤치마다 놓인 저 풍경이 자꾸 거슬려..

폰에다 대충 담았다.

 

우산 받쳐 들고..

또 한 손엔 미처 다 마시지 못한 빽다방 라떼 들고..

얼렁뚱땅 몇 컷 담고나니..

내 남잔 100미터쯤..

저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

쪼르르~내 남자 곁으로 달려간다.

 

하긴 요즘은 길가 어디에서고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으니..

결국 저걸 집까지 들고 가야 한다.

그게 귀찮고 번거로우니 저리 버려두고 가나 보다.

내일 새벽이면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싸악 치워주시겠지만..

본인의 양심을 저리 길가 벤치 위에다 버리고 가다니..

 

 

 

 

 

 

 

 

 

 

 

 

내 남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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