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바위
아찔한 바위를 타고 비봉을 내려와
사모바위로 향한다.
언젠가 삐삐언니랑 사비나랑 함께 삼천사쪽으로 올랐던 사모바위..
추억이라면 추억이랄 수 있는 곳..
사모바위 저 아래 소나무 그늘에서
텃밭에서 따온 쌈야채로 점심을 참 맛나게도 먹었었지.
♥
사모바위 아래에 있는 무장공비 숙영지
1,21사태당시 김신조일당의 은신처라고 한다.
승가사
사모바위에서 승가사쪽으로 하산하는 길..
삼 배를 올리며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 흔들리며 피는 꽃
- 詩 도종환 범능스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시집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에서
가을산에선 구절초랑 들국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을 찍으며 오는 길에..
간간히 구절초랑 들국화를 만나긴 했어도..
이렇게 군락으로 무리지어 핀 들꽃을 만날 줄이야.
사모바위 아래에서 만난 들꽃무리..눈부셨다.
행복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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