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화장대 서랍에 쳐박혀있던 꽃반지를 끼고..
웰빙마트 가는 길..
아파트 울타리에 무궁화꽃이 피었다.
♥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그대여 떠나가나요 다시 또 볼 수 없나요.
부디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번만 말해주세요
폭염의 날들 속에서도 무궁화꽃은 싱그럽다.
간혹 뚝뚝 땅바닥으로 떨구어지기도 하지만..
이 여름의 우리동네 길가에 가장 생기로운 것은
이 무궁화꽃이다.
유년의 골목길 담벼락에 기대어 소꿉친구들과 놀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초등 1학년 우나를 데리고 무궁화나무 아래에서..
다음날 있을 무궁화꽃 그리기 대회..연습을 시키던..
처음 시댁에 갔을 적..
아랫방에서 시간을 죽이는 막내며느리에게..
아버님께서 심심하면 읽어보라며..
김진명의 소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슬쩍 내밀어주시던 기억..
이런저런 일련의 무궁화꽃에 얽힌 소소한 일들이 떠오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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