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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by 벗 님 2016. 8. 30.

 

 

 

 

 

 

내 남자의 생일 하루 전..

 

애초의 계획은 코난 선생님 수업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살 계획이었다.

 

근데..

 

지갑을 안 가져갔다. 제길..!#$%

 

 

하는 수 없이 집 앞의 파리바게트에서 케잌을 사고..

 

빠리바게트 아늑한 소파에 앉아

 

쏭이 학원 마치는 자정을 기다린다.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들어가려고..

 

 

근데.. 쏭이의 전화..

 

" 엄마, 어디야? 나 벌써 집 왔어."

 

@#$%^&*

 

 

 

 

 

 

 

 

 

 

 

 

 

 

 

 

 

 

 

 

 

 

 

내 남자의 생일날 아침..

 

내남자 좋아하는 잡채랑 갈비찜과 미역국으로 간단히 생일상을 차린다.

 

케이크로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선물 증정식..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보고는 환해지는 내 남자의 표정..

 

마음에 드는 눈치다.

 

쏭이는 이번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편지로 생일선물을 대신했단다.

 

 

 

 

 

 

♬~

사랑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에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주름 깊어지고 마니 야윈 당신..

 

당신이 그렇게 세월을 힘들어하고 늙어가는 동안..

 

나 몰라라 한 이기적인 나..

 

 

새삼 미안하고..

 

어느 날은 당신이 가엾고..

 

스물두 살에 만난 당신이 쉰두 살..

 

당신과 함께 한 세월이 어느덧 30년이 되었군요.

 

건강하게..

건강하게 늙어가기로 해요.

 

그것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가장 큰 바람이에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집 앞 파리바게트에서..

 

- 벗 님 -

 

같이 늙어가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저 한여름밤의 꿈처럼 청춘이 흘러가고,

남은 것은 시간이 스쳐 지나가며 남긴 흔적들 뿐.

보기 좋아요.

부럽기도 하고.

같이 늙어가고 시픈 사람..

그런.. 분이 계셨군요.


그냥 가슴에만 품고 가야 할 그런 사랑도 있겠지요.

어쩔 수 없이..

청춘도 세월도 사랑도'

속절없이 흘러만 가네요.ㅠㅠ


전 전과가 몇개되지요.

다 아름다웠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니 머리속에서 꽤나 미화되어서 기억되네요.

안 믿으셔도 괜찮지만,

저.

꽤나 인기 있어요.

지금도.


후훗~

그러셨을 거 같아요. 왠지..


그 당시엔 아프고 힘들었을지라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는 거..

그런 것 같아요.^^*



이제 가을 하늘이 높고 좋습니다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시며
기쁨이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성들인 덕분에
잘 보고 쉬어갑니다 ~~~~~~~~~~~~
생신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건강이 재산이지요^^ [비밀댓글]

네..건강..

이젠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인 나이가 되었어요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오니..ㅠㅠ
[비밀댓글]
휴대폰에 삼송페이 딱 깔아두면 좋쟎아~~~
아자씨 생샌 축하한다고 전해주삼~~

후훗~

삼성페이..

그러게..요즘 주변에 보면 그거 깔고..

폰으로 폼나게 계산하고 그러던데..

난 아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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