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생일 하루 전..
애초의 계획은 코난 선생님 수업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살 계획이었다.
근데..
지갑을 안 가져갔다. 제길..!#$%
하는 수 없이 집 앞의 파리바게트에서 케잌을 사고..
빠리바게트 아늑한 소파에 앉아
쏭이 학원 마치는 자정을 기다린다.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들어가려고..
근데.. 쏭이의 전화..
" 엄마, 어디야? 나 벌써 집 왔어."
@#$%^&*
♥
내 남자의 생일날 아침..
내남자 좋아하는 잡채랑 갈비찜과 미역국으로 간단히 생일상을 차린다.
케이크로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선물 증정식..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보고는 환해지는 내 남자의 표정..
마음에 드는 눈치다.
쏭이는 이번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편지로 생일선물을 대신했단다.
♬~
사랑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에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
주름 깊어지고 마니 야윈 당신..
당신이 그렇게 세월을 힘들어하고 늙어가는 동안..
나 몰라라 한 이기적인 나..
새삼 미안하고..
어느 날은 당신이 가엾고..
스물두 살에 만난 당신이 쉰두 살..
당신과 함께 한 세월이 어느덧 30년이 되었군요.
건강하게..
건강하게 늙어가기로 해요.
그것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가장 큰 바람이에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집 앞 파리바게트에서..
- 벗 님 -
그저 한여름밤의 꿈처럼 청춘이 흘러가고,
남은 것은 시간이 스쳐 지나가며 남긴 흔적들 뿐.
보기 좋아요.
부럽기도 하고.
같이 늙어가고 시픈 사람..
그런.. 분이 계셨군요.
그냥 가슴에만 품고 가야 할 그런 사랑도 있겠지요.
어쩔 수 없이..
청춘도 세월도 사랑도'
속절없이 흘러만 가네요.ㅠㅠ
다 아름다웠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니 머리속에서 꽤나 미화되어서 기억되네요.
안 믿으셔도 괜찮지만,
저.
꽤나 인기 있어요.
지금도.
ㅎ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시며
기쁨이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성들인 덕분에
잘 보고 쉬어갑니다 ~~~~~~~~~~~~
건강이 재산이지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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