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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야밤에 정발산 가는 길

by 벗 님 2016. 7. 21.

 

 

 

 

 

다 늦은 저녁..

 

내 남자 밤 운동 가는 길을 따라나선다.

 

예쁜 집들이 있는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밤길..

 

집집마다 창으로 스며나오는 밤 불빛이 예쁘다.

 

내 남자 눈치 보여 얼른 몇 컷만 담았는데.. 아쉽다.

 

참 예쁜 창이 많았었는데..

 

 

 

 

 

 

 

 

 

 

 

 

 

 

 

 

 

 

 

 

 

 

 

~야상곡 모음

 

 

 

 

 

 

 

 

 

 

 

 

 

 

 

 

정발산 정상의 운동기구..

 

웬만한 스포츠센터 못지않게 잘 구비되어 있고 관리상태도 최상이다.

 

요즘 정발산 위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열심히 기구운동을 하는 내 남자..

 

모처럼 나도 따라나서서 내 남자 운동할 동안.. 운동기구에 앉아..

 

밤하늘을 쳐다본다.

 

 

밤만 되면 아무 기력이 없어.. 가만히 밤하늘만 쳐다본다.

 

초롱한 밤별을 헤일 수는 없었지만..몸도 마음도 아득하니 잠기운다.

 

사춘기적 밤마다 창가에서 바라보던 그 밤별..그 기분이 드는 듯도 하다.

 

 

내남자 운동하는 동안 ..

 

거꾸리에 비스듬히 누워..

 

밤하늘만 바라본다.

 

참 좋다.

 

아늑하다.

 

 

자정이 되자 정발산의 가로등이 점멸된다.

 

깜깜한 산길을 핸드폰 불빛에 의존해 내려온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

 

둘이라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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