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늦은 저녁..
내 남자 밤 운동 가는 길을 따라나선다.
예쁜 집들이 있는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밤길..
집집마다 창으로 스며나오는 밤 불빛이 예쁘다.
내 남자 눈치 보여 얼른 몇 컷만 담았는데.. 아쉽다.
참 예쁜 창이 많았었는데..
♥
♬~야상곡 모음
정발산 정상의 운동기구..
웬만한 스포츠센터 못지않게 잘 구비되어 있고 관리상태도 최상이다.
요즘 정발산 위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열심히 기구운동을 하는 내 남자..
모처럼 나도 따라나서서 내 남자 운동할 동안.. 운동기구에 앉아..
밤하늘을 쳐다본다.
밤만 되면 아무 기력이 없어.. 가만히 밤하늘만 쳐다본다.
초롱한 밤별을 헤일 수는 없었지만..몸도 마음도 아득하니 잠기운다.
사춘기적 밤마다 창가에서 바라보던 그 밤별..그 기분이 드는 듯도 하다.
내남자 운동하는 동안 ..
거꾸리에 비스듬히 누워..
밤하늘만 바라본다.
참 좋다.
아늑하다.
자정이 되자 정발산의 가로등이 점멸된다.
깜깜한 산길을 핸드폰 불빛에 의존해 내려온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
둘이라서..
- 벗 님 -
'♥사랑 > 내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남자의 생일선물2 (0) | 2016.08.30 |
---|---|
내남자의 생일선물1 (0) | 2016.08.29 |
당신과 나의 하루 (0) | 2016.06.13 |
휴일의 하루동안 (0) | 2016.05.31 |
유정상 초밥 (0) | 201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