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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나는 개 쩌는 딸인 거 같아

by 벗 님 2016. 8. 26.

 

 

 

 

 

 

 

 

 

쏭이의 선물상자에 담겨있어 쏭이 편지인 줄 알았는데..

 

작년 내남자 생일에 우나가 아빠에게 보낸 편지..

 

나는 이제야 읽어본다.

 

 

 

 

 

 

 

 

 

 

 

 

 

 

 

 

 

 

 

 

 

우나 편지

 

 

 

 

 

 

 

아빠에게

 

아빠 생일 축하해~♥

엄마랑 돌아다니다 몇 가지 내가 삿엉.

내가 알바한 돈이양ㅎㅎ~

 

 

매번 편지 쓰면 담배 끊으라는 말 썼었는데

안 해도 되네.

진짜 담배 안 펴서 우리 가족 행복한 듯..

 

어제 말대로 어느 순간 아빠가 화를 안 낸다고 했자나..

그거 나도 생각했던 건데..

아빠가 철이 들었나? ㅎ

늙어서 힘이 딸려서 그런가?

이런 생각 했었는데..ㅋㅋㅋ

 

 

 

대만 잘 있을게.~

엄마랑 연송이랑 화목하고 건강하게 있어줘.

나는 항상 우리 가족이 1순위야! 알겠지?!

엄청 엄청 보고 싶을 듯~~

 

 

아빠가 나이 먹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데..

'큰아빠들은 나이가 더 많으시지..'

'성열이네 아버지는 훨씬 더 늙으셨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래도 안심하고 있어.

내가 아는 아빠들 중에 제일 젊음..ㅎㅎ

 

 

 

엄마랑 아빠랑 건강검진도 잘 다니고 건강 잘 챙기고..

우나랑 쏭이랑 오래오래 살자~

 

중 3 때인가..

아빠한테 편지 3장 썼던 거 기억난다.

마음은 그때랑 같지만 이젠 길게 말 안 해도 알자나..ㅋ

 

 

 

나는 개 쩌는 딸인 거 같어!!

 

 

내 주변에 한결같이 편지 써 주고 생일 챙겨주고..

엄마 아빠 생각하는 사람 없음!!

 

아빠 얼른 곧 보자!!

 

금방임!!

 

엄마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알러뷰~~♥   사랑해~~!!!

 

 

 

 

 

 

- 첫째 딸 우나~♥  -

 

 

 

2015. 9.6

 

 

 

 

 

 

 

 

 

 

 

 

 

우나 대만 있을 적..

 

 

 

 

 

- 벗 님 -

 

 

 

 

 

 

 ♬~ Jean-Philippe Collar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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