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우나가 사 준..
우나랑 파주롯데아울렛에 왔다.
가방이랑 지갑이 필요하다는 딸아이는..
자기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명품관만 둘러본다.
♥
빅뱅 - If You
딸아이는 명품관을 꼼꼼히 둘러본다.
다행히 마음에 쏘옥 드는 핸드백을 봐두었다.
마침 쎄일도 해서 가격도 적당하다.
다시 한 바퀴 더 돌고 아까 봐 둔 그 백으로 낙점을 한다.
작은 핸드백을 내가 맘에 들어하니까
사줄테니 엄마 맘에 드는 걸 고르란다.
웬만하면 거절할 텐데..
마침 사고 싶었던 딱 그런 스타일이라 ..
우나는 빅백으로 나는 어깨에 찰랑 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핸드백으로..
그리고 여칠 전 뉴코아에서 봐 둔 그 핸드백을 쎄일 끝나기 전에 사러 가기로 한다.
뉴코아 마감시간에 맞춰 서둘러 가야 해서.. 둘 다 저녁도 굶은 상태이다.
다행히 우나도 나도 마음에 쏘옥 들어했던 그 핸드백이 아직 있었다.
계산할 때 내가 카드를 내미니.. 자기가 계산할 거란다.
"사실 아빠가 카드 주셨어."
" 너 저번 생일 때 대만 있어서 변변히 선물 못했다고.."
" 니가 가방 고르면 계산해 주라고.."
오늘 우나랑 아울렛에 가방 사러 갈 거라니까..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슬며시 카드를 주고 가던 내 남자..
"에잉~그럴 줄 알았으면 더 비싼 거 골랐지.."
"지랄~ 딸들은 다 도둑x 이라더니.."
가게 여점원이 아빠가 참 멋쟁이시라며..
우나의 미모가 연예인급이라며..
달달한 맨트를 남발해 주신다.
여튼.. 지 맘에 쏙 드는 가방을 득템 한 딸아이는 무척 행복해한다.
딸아이에게 핸드백 선물 받은 나도 덩달아 행복하고..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간..
딸과 나는 햄버거로
오늘 놓쳐버린 늦은 저녁을 먹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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