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달 보며 별 보며

by 벗 님 2016. 8. 22.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쏭이의 전화..

 

올림픽 보다가 깜빡 잠이 들어 잠결에 전화를 받는다.

 

 

"엄마, 달이 너무 예뻐. 엄청 환하고 엄청 똥그래.."

 

 

"으응.. 그래애~~"

 

달이 이쁘다는 딸아이의 전화에도 비몽사몽..

 

'베란다에라도 나가 달 보고 쏭이 마중도 가아지..'

 

마음은 그랬지만  전화 끊자마자 그 길로 또 까무룩~

 

 

 

 

 

 

 

 

 

 

 

 

 

 

 

 

 

 

 

 

 

 

다음날..

 

코난쌤 수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밤..

 

쏭이 말처럼 유난히 둥글고 환한 달님..

 

 

유달리 밝고 환한 달빛을 담으려 했지만..

 

그 사이 구름에 가리워진 달님..

 

내 폰엔 담긴 달빛은 늘 이지러진다.

 

 

 

달 보며.. 별 보며 ..

 

참 많은 꿈을 꾸었지.

 

 

달 보며.. 별 보며 ..

 

참 마니 울고

 

참 마니 그리워하고

 

참 마니 위안하고

 

참 많은 다짐들을 했었지.

 

 

요즘도 달 보면 네가 그립다.

 

 

 

 

 

 

 

 

 

 

 

 

 

1411

♬~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 벗 님 -

 

 

여기 왕시골에도
보름달처럼 속살 보이듯 환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내일을 기약해야할 듯요

별 하나의 추억
별 하나의 그림움
별 하나의 기다림

이제
부끄럽게도
촉수마져 찾기 힘든 무뎌진 마음이
속상합니다

힘껏 일어나야겠지요^^* [비밀댓글]
게신 곳엔 비가 내렸군요.

부러워요..


한국은 폭염의 날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요.

아마 내 생전에 가장 포악한 여름이지 싶어요.

그래도 밤바람에게선 가을냄새가 나는 걸 보니..

가을..오려나 봅니다.


마음이 무뎌진다기 보다..

깊어져 간다 생각하시길..^^*

[비밀댓글]
꿈 보다
해몽이 좋네요^^*

이런
순수하고
정갈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는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매일 마실 오게 생겼네요^^* [비밀댓글]

그냥 일기장 같은 공간이다 보니..

소소한 일상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
[비밀댓글]
사실
생활수필은 쉬운 것 같아도
단순하면서도 진지하고
진지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그래서
진정한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맛을 낼 수 없겠지요

종종
제 자판기 위에 있는 손끝들이
이끌리어 댓글 달때
떨리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속이 보여서 그런가요?
아니면 원초적인 자극으로
본질이 드러나서 그런가요?


마음이 착해져서 넘 놀라고 있다는~~!!^^*

[비밀댓글]

수필이랄 것도..글이랄 것도..없는..

그냥 단순한 기록이고 느낌이고 생각들이지요.

그래서 전 아주 쉽고 간결하게..물 흐르 듯

그 순간의 느낌들을 쓰는 편이랍니다.


해서 깊이도 진지함도 없는 ..

하루의 기록에 불과하지요.


그냥..하루하루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이..

참 행복한 일인이랍니다.^^

[비밀댓글]
그런게
공감하게 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것처럼........... [비밀댓글]

마음 속 이야기들을 이렇게 오픈하는 거..

그건 누군가 공감해주기 때문일거예요.


공감..

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비밀댓글]
따뜻한
마음도 배우고
고운 향기도 물들면서 ^^* [비밀댓글]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천지 나에게 꼭 맞는 사람 있을까  (0) 2016.10.03
coffee by James  (0) 2016.09.14
밤장미  (0) 2016.06.07
사랑하는 일  (0) 2016.05.25
니가 꿈꾸던 집  (0)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