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언니 은애 언니 인아씨랑 밥을 먹기로 했다.
지난번에 키메라언니가 쏘았기에..
오늘은 내가 밥을 사기로 한다. 조촐하게..
센터 근처의 응달집에서..
♥
♬~ 부디 / 루시아
로뎀나무에서..
흔히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리라.
give and take ..가는 情 오는 情..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일 것이다.
자로 잰 듯이 딱딱 받은 만큼 주고 준 만큼 받는..
그런 계산적인 게 아니라..
그냥 오고 가는 마음..
마음에서 우러나는 人情 같은 것이리라.
착한 인아씨가 그러더라.
외국으로 다니면서 사회적으로 나름 성공한 삶을 사는 듯한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는데..
첫 만남에 인아씨가 밥 사고 커피 사고..했더란다.
다음에 또 만났는데 이번에도 인아씨가 밥 사고 커피까지 다 샀더란다.
처음엔 그렇다 치고 두 번째 만남에서도 커피까지 얻어먹고 가는 그 친구에게..
고개가 갸웃거려지더란다. "이건 뭐지?"
" 언니, 내가 밥을 샀으면 커피 정도는 자기가 사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내가 그랬다.
"야야.. 그런 친구랑은 이제 만나지 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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