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의 어느 하루..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의 하루..
내남자가 을밀대 냉면 먹으러 가자 해서..
우나랑 나랑 아파트 앞 도로가에서
퇴근해 오는 내남잘 기다리는 중..
학원가로 가서 쏭이 픽업해서
우리 네 식구 을밀대 냉면을 먹고..
쏭이는 곧바로 학원으로 다시 가고..
내남자랑 우나랑 마두역의 커피점에서
디저트로 녹차빙수를 먹는다.
♥
♬~바람기억/강균성
바람 불어와 내 맘 흔들면
지나간 세월에
두 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고요한 떨림
그 작은 소리에
난 귀를 기울여 본다
.
.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지난 여름은 무자비했다.
다들 태어나 이런 혹독한 여름은 처음이라고들 했다.
내년 여름은 더할지도 모른다는 예보도 뉴스에서 떴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아열대 기후화가 되어간다고들도 했다.
이젠 이런 폭염의 여름을 당연시 해야 하는 걸까..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그 지독한 폭염의 날도..
어느 하루 비가 내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성큼 가을이 왔다.
이젠 밤에 약간 폭신한 이불을 여미고 잔다.
서늘한 밤기운에 자다가 깨어 아이들 방 열려진 창도 닫는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이 가고..한 계절이 왔다.
당신과 나의 세월도 어느덧 그렇게 흘렀다.
지난 여름 무탈하셨는지..
- 벗 님 -
울 왕시골은 그리 덥지 않지요
견딜만하고 보낼만 하지요
벗님은 이열치열로 보내셨나봐요
작년 8월 아우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돌아오는 날 더위로 기진맥진 했었지요
습기가 많고 고온이라서
아열대 그 이상의 기온 같더라고요
속 옷을 하루에
한 두 번은 갈아 입을 정도로요 ㅠㅠ
그래도
무탈하게 지내온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벗님의 물음에 반응하고 싶네요 ^ㅎ^
[비밀댓글]
견딜만하고 보낼만 하지요
벗님은 이열치열로 보내셨나봐요
작년 8월 아우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돌아오는 날 더위로 기진맥진 했었지요
습기가 많고 고온이라서
아열대 그 이상의 기온 같더라고요
속 옷을 하루에
한 두 번은 갈아 입을 정도로요 ㅠㅠ
그래도
무탈하게 지내온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벗님의 물음에 반응하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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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난 여름은 정말 지독했었지요.
아우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그 마음..
제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마니 힘드셧을 듯..
왕시골에서도 한가위 차례는 지내는지요?
한가위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탈하게 지내는 것..
그것 말고는 더 이상 삶에게 욕심을 부려선 인될 거 같아요.
수님도..내내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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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제목이 참 정답게 다가와서
꼭 내 글처럼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커트라인 없는 상상력이
행복을 주잖아요 ㅎㅎㅎ헤
아마도 그렇게 벗님하고 허물없는 친구가 되고 싶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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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내 글처럼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커트라인 없는 상상력이
행복을 주잖아요 ㅎㅎㅎ헤
아마도 그렇게 벗님하고 허물없는 친구가 되고 싶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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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이거나 병약한 노약자분들은..
여름을 지나고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더군요.
제 주변에도 보면 그런 사례들이 종종 있기도 하구요.
하여.. 우리 시댁쪽만 봐도 가을이면 제사가 참 많아요.
울 친정아빠께서도 아름다운 가을에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여름을 지나며 급속도로 약해지시더니,,
하여..올여름이 하도 혹독했던지라..
다들 잘 지나오셨는지 걱정이 되어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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