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함께 걷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한 사람..
내 인생의 가장 든든한 빽이고 후원자이신 울엄마..
마흔이 훌쩍 넘긴 딸의 입에 꼭 사탕을 까서 넣어주시는 단 한 사람..
딸 다섯 중에..맏이인 나를 유독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나 또한 아빠 보다 엄말 유난히 따르고 챙기고..
아빤 늘 그걸 섭섭해 하셨는데..
그런 아빠의 맘은 전혀 헤아리지 못했던 참 무심하고 둔한 딸..
그저 엄마밖에 몰랐던..
오늘도 나는 수술 앞둔 아빤 동생들에게 맡기고..
엄마의 건강검진을 하러간다.
엄마도 나 있을 적에 나랑 같이 검진 받고싶다 하시고..
♥
시계꽃으로 풀반지며 시계 목걸이 만드는 것도
울엄마가 가르쳐주셨다.
여린 찔레순을 따 껍질 까서 먹는 것도..
찔레꽃..참꽃..꽃잎 따서 먹는 것도..
하긴 내게 있는 그 모든 것들이 다
엄마에게로 부터인 것을..
멈추어 네잎클로버를 찾으시는 엄마..
우리 어릴 적에 교과서 갈피마다
네잎크로바를 넣어 두셨다고 하신다.
나에겐 아스라한 그 유년의 기억이..
새삼 나를 뭉클하게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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