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참 예쁘게 피어나는 뜨락입니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매화가 갓벙글기 시작했고 하얀 목련도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 시점..
지금도 이토록 아름다울 지경인데..
수령 오래 된 키 큰 벚나무에 하얀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꽃바람에 꽃비라도 나부끼면..
천상의 봄날이 이러할까요.
아름다와..사무치게 아름다와..
지난 봄날엔 이곳에서 온 넋을 다 놓곤 했었지요.
밤별이 내리는 까만 밤엔..
마음 갑갑한 날엔..
저 벤치에 누워 초롱한 별을 바라보기도 했었지요.
꽃비를 맞으며..꽃향을 마시며..
하염없이 별빛을 사모했었지요.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