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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딸과 떠나는 대만여행2-딸과의 재회

by 벗 님 2016. 6. 28.

 

 

 

 

 

쏭이가 그렇게 꼼꼼하게 챙겨주었는데도..

대만에 거주하는 동안의 주소를 깜빡하고 기재하지 않았다.

입국심사하는 퉁명스런 여직원이 뭐라뭐라 하면서 거절의사를 표현하는데..

살짝 당황한 내가 "why?" 물으니..기재하지 않은 곳에 동그라미를 쳐준다.

우나학교 이름과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을 대충 적고 무사통과했다.

 

캐리어를 찾아 입국장을 나와 두리번 거리니 ..

저만큼서 의자에 앉아 있던 우나가 벌떡 일어나 나에게로 와..

덥썩 안겨..흐느껴 운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공항철도 타고 타이베이에서 다시 지하철 타고..

다시 신주로 가는 버스 타고..우나가 머물렀던 아파트에 도착했다.

 

우나가 지난 학기동안 프랑스 친구 네 명과 함께 지냈던 아파트..

수영장도 딸린 월세 200만원의 대만에선 나름 호화아파트..

 후문 쪽인데도 들어가는 입구가 무척 럭셔리 하다.

 

 

 

 

 

 

 

 

 

 

 

 

 

아파트에 짐을 풀고 곧장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대만식당들은 오전 11시 쯤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쯤이면 다 문을 닫고..

다시 오후 5시가 되어야 저녁장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오후 2시를 향해 가는 시간..

우나가 자주 가던 식당들이 거의 다 문을 닫고..

다행히 한 곳에 문이 열려 있어 그곳에서 우나가 가장 즐겨먹었다던..

우육면을 주문한다.

 

대만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그럭저럭 괜찮았다.

배가고팠던지 생전 처음 먹어보는 우육면을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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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네 아파트 가는 길에 있는 신전 같은 곳..

 

대만 있는 동안에 이곳을 참 마니 지나다녔다.

 

 

 

 

 

 

 

 

 

 

 

 

 

 

 

 

 

 

 

 

 

 

하오의 햇살은 무척 뜨거웠다.

38도 39도..거의 40도에 육박하는 온도에 습도 또한 높았지만

바람이 시원히 불어주어 그나마 다행이였다.

 

 

바로 어제 프랑스 친구들은 한 달간의 동남아 여행을 떠나고..

한 명만 남아있다고 한다.

유럽학생들은 학업보다는 아시아에 온 김에..

아시아의 곳곳을 여행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단다.

우나에게도 같이 가자 여러번 제의를 해왔지만..

우난 돈이 없어 못간다고 했단다.

 

 

일단 여장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햇살이 기울면 우나가 다니던 학교 구경을 가기로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