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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항일의병 기념관에서

by 벗 님 2015. 9. 30.

 

 

 

 

 

 

나는 친정식구들 한테로 빨리 가고 싶고..

 

내남잔 시골 어머님 곁에 좀 더 머물러 있고 싶고..

 

그 맘이야 인지상정이지..

 

어찌할 수 없는..

 

 

 

 

 

 

 

 

 

 

 

 

 

 

 

 

시댁을 떠나 울 아빠 산소가 있는..

 

내 고향 영덕으로 가는 길가에..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내 마음이 하늘거린다.

 

 

 

 

 

 

 

 

 

 

울산에서 출발한 친정식구들은 차가 막혀..

 

아무래도 예정 보다 시간이 마니 늦어질 것 같단다.

 

한숨도 자지 못한 내남자..

 

지나는 길에 항일의병 기념관이란 안내판이 있길래..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아~하늘이랑 구름이랑 너무 해맑고 포근하다.

 

 

 

 

 

 

 

 

 

 

 

 

 

 

 

같은 색깔의 립스틱이라도

 

내가 바르면 우중충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데..

 

쏭이가 바르면 너무 사랑스런 오렌지 빛깔이 된다.

 

 

 

 

 

 

 

 

 

 

 

 

 

 

 

 

 

♬~Anniversary Song(사의찬미) / George Skaroulis 

 

 

 

 

 

 

 

 

 

 

 

 

 

 

 

 

 

 

 

 

 

 

 

 

 

 

 

드넓고 잘 정비된 기념관은 둘러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쏭이는 벤치에 앉아 폰에서 흘러나오는

 

자기취향의 노래에 빠져있고..

 

나도 내남자도  등나무 그늘의 벤치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인다.

 

햇살 따가왔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맑고 시원하다.

 

 

얼마나 흘렀을까..

 

30분..40분..

 

그렇게 달디 단 낮잠을 잔 후에..

 

 

1시간 여 거리의 내고향 영덕..

 

울아빠 계신 곳을 향해 달린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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