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는 아침..뭐지? 이 설렘..
아? 그래 춤추러 가는구나..
아침마다 달려가 춤 출 곳이 있고 춤을 출 수가 있어
그나마 살 맛 나는 하루..
간만에 온몸이 젖어오고 등줄기로 가슴골 사이로 그리고 뺨 위로
송글송글~~맺혀 흐르는 땀줄기..
한바탕 춤사위가 끝나고 둘레둘레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맴버들..
부활절 달걀..
저 뒤 빨간 티 입은 동생이 가져와서 돌림..
계란 들구 있는 요 친구는 울 팀 막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두 막내축에 들었는데..
이젠 노땅..ㅠㅠ
세월 ..언제 그렇게 흘렀대니?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한바탕 춤을 춘 후라..참 반가운..
그렇게 둘레둘레 모여앉아 계란을 까먹으며..하하~`호호~~깔깔깔~~
어제 한 잔 했다는 선아씨가 해장이나 하러 가자는데..
난 갈 곳이 있다고..
오늘 사랑교회에 봉사 가기로 한 날이다.
처음이라..조금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일단 가보기로 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하루..
윗층 수도배관의 노후로 울집 붙박이장쪽으로 물방울이 똑똑..
오늘 그걸 수리하기로 한 날..울집 천장을 뜯어야 한대서..
무슨 거창한 공사라도 하는 냥 하더니.,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손톱만한 구멍 때우는 시덥잖은 공사..
꼴랑 고걸 해놓고..55만원인가를 챙겨갔다.
그걸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윗층아줌마는 자꾸 약올라 하고 ..
무슨 부품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심하다 싶어..
덩달아 나두 약이 오른다.
우리 또래 쯤의 윗층부부..사람들이 참 착하다.
울집에 물방울이 떨어진다 하니..
보구 그 다음날로 바루 사람 불러 조사하고..
미안하다고 음료수박스 사서 앵겨주고 일사천리로 공사진행 하고..
물론 울집에서 공사를 해야 한대서 내가 쫌 수고롭긴 했지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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