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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공중전화와 장미

by 벗 님 2016. 6. 3.

 

 

 

 

 

집에서 센터까지의 10분 거리..

그 길에서 만나는 가장 예쁜 풍경..

공중전화와 장미..

 

작년 이맘 때 처음 보고..

을매나 이뿌던지..

 

 

 

 

 

 

 

 

 

 

 

 

 

 

 

 

 

 

 

 

 

 

 

 


 

 

 

 

 

 

 

열심히 고개를 젖히고 장미를 담고 있노라니..

지나가던 교회 홍보하는 여인네들이 나에게 홍보용 물티슈를 건네며..

"아휴~꽃을 찍는 모습이 꽃보다 예쁘시네요. 저희 교회 좀 나오세요."

상투적인 맨트겠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그녀들도 장미가 예쁘다며 폰으로 장미꽃을 담는다.

꽃을 보고 감탄하고 예뻐하는 마음이야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폰으로 열심히 꽃을 담는 중년 여인네들의 모습이 소녀 같다.

 

 

 

 

 

♬~The Rose / Westlife

 

사랑이란,

여린 갈대를 휩쓸어 가버리는
강물이라고도 하죠


사랑은,

영혼에 상처를 내어 피 흘리게 하는
면도날과 같다는 말도 있죠


사랑은,

굶주림으로 가득 찬  끝없는
열망이라고도 하죠.


그러나 난, 사랑은 꽃이라고,

그리고 당신은
그 꽃의 단 하나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요즘도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금은 얼마지?

 

정말 소용없을 것 같은데도.. 도로가 군데군데 저 부스가 있는 걸 보면

그래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보다.

 

집전화도 그렇다.

생전  사용할 일도 없는 집전화.. 그래도 왠지 아쉬워..

혹은 급할 때 응급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차마 끊지 못하고.. 달마다 꼬박 4천여 원의 기본료를 지불해 가며..

유지하고 있다.

 

우리 집 집전화의 용도라고 해봐야..

내 폰이 어디 있는지 안 보일 때 찾는 용도..

간혹은 내가 폰을 받지 않으면..

내 남자나 쏭이가 " 전화 왜 안 받어?" 하며 걸어오는 그 정도..

 

 

여튼 세상은 엘티이급으로 급속하게 변해가고

나는 거기에 맞춰 갈 마음이 별루 없지만..

그래도 맞춰가도록 해야겠지.

딸들은 이미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에서 너무나 자라 버렸고.

이제는 어리바리한 이 엄마를 못 미더워한다.

오히려 지들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각론 하고..

누가 저 공중전화부스 아래에다 넝쿨장미를 심을 생각을 했을까..

장미의 계절에 만나는

내 눈엔 가장 이쁜 풍경..

 

 

 

 

 

 


 

 

- 벗 님 -

 


 

따르릉~~~
딩동

Some say love
벗님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라하죠
Some say love..
벗님이 자건거를 타고 달리는 소리라 하죠
I say love
벗님이 행복한 주말 보낸 이야기 듣는거죠

후훗~ 타천님..주말은 잘 보내고 계시나요?

참 늦은 답글을 드려요. 지송~~


추석이 다가오네요.

타천님네 추석풍경은 어떨지..

다복한 한가위 보내셔요.^^*
안녕하세요~~~벗님
아름다운 유월 장미의 향기
참 좋은 시간~~~
지금 창밖엔 비가 내려요~~~
내리는 비는
유월이니 여름을 제촉하는 비겠지요~~~
마니 더웠던 날이
추적거리는 빗속에 마니 시원하내요~~~
길게 시작된 휴식의 시간
아름답고 멋지게 보내시구요~~~
좋은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요~~~^^*

지난 여름 비가 참 그리웠지요.

너무 늦은 답글을 드려 죄송해요.

다가오는 한가위..풍성하게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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