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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사랑에 정답은 있는 것일까요?

by 벗 님 2011. 10. 13.

 

 

 

 

 

 

시험 끝나고 나니 목적 잃은 듯..허탈하다는 우나..

시험은 개떡같이 쳐놓고도.. 마냥  신이 난 쏭이..

웨스톤 돔에서 친구들 만나 빵빵하게 놀고..맛난 거 먹고..

어쩌다 버스에서 둘이 딱 마주쳤다며 함께 들어오는 딸들..

간만에 집안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듯 합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축구경기를 보고..

딸들은 맘껏 하고픈 거 하라..풀어두고..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내남자와 난 집 근처의 호프집으로 갑니다.

 

늘 분위기를 중시하는 우리 둘은

서너군데나 들러보고 난 후에야..

가장 분위기 괜찮은 술집에 자리를 잡습니다.

 

 

매취순을 두어잔 마셨을까요?

다리가 풀리고 골이 띵합니다.

역시 술은 나랑 맞지 않습니다.

오늘은 취하고픈 맘도 없습니다.

 

옆자리의 불륜같은 중년의 남녀는..

싸웠다.. 다정했다.. 심각했다..헤헤거렸다..

옥신각신 ..투닥투닥..

심한 사투리톤으로 보아..

전라도 남자랑 경상도 여자인 듯 합니다.

 

 

 

불륜도 사랑일까요?

 

부부란 무엇일까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신뢰란 무엇일까요?

 

무엇은 무엇일까요?

 

사랑에 정답은 있는 것일까요?

 

 

알콜이 몸안으로 들어가면 몸이 화끈해야하지 않나요?

자정 훌쩍 넘어..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온 몸이 덜덜~~ 떨릴만큼 추웠습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원래 이리 추운건가요?

몸과 마음이 몹시도 추웠습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