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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생기를 잃고 지쳐가던 늦가을의 어느 하루..
내남자와 나는 여느 때처럼 둘만의 하루 속을 걸었다.
나는 늘..하루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는 하루살이의 인생..
그 하룻동안에..
희노애락의 감정에 빠져 갈피없이 맘이 헤매이던 날..
◆ 행주산성의 잔치국수집
나는 가끔 이 집 국수가 생각난다.
원래가 국수를 싫어하던 나였는데..
이 집 비빔국수는 가끔씩 땡길 때가 있다.
내남자는 언제나 잔치국수..난 비빔국수..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내남자도 비빔국수를 시킨다.
늘 리필을 시키던 내남자..
오늘은 속이 안좋다며 한 그릇도 다 먹지 못한다.
덩달아 나도 입맛이 떨어지고..
◆ 한강변에서
그냥 가슴이 후련해지는 곳으로 가고 싶어 찾아든 한강변..
어느사이 가을이 이울고 있었는지..
코스모스도..
강변을 온통 하얗게 채색하던 미국쑥부쟁이도..
찬란하던 제 빛깔을 잃어버리고 퇴색해가고 있었다.
한 발 늦었구나..
올해는 가을꽃 사이를 가로지르며 자전거 하이킹도 못하고..
그렇게 가을을 보내었구나..
살며시 건네온 내남자의 손을 잡고
강풀을 헤치며 강변 가까이로 다가간다.
햇살에 반짝이는 강변을 바라보면..마음 후련해질까..하고..
외로운 강태공..
저 멀리로 가양대교 아래에도 여러명의 강태공이 보이고..
그러나..내남자도 나도 마음이 후련해지지 않는다.
나는 또 가끔..내남자에게 말한다.
사랑이 아니라 집착일거라고..그러나..
사랑과 집착의 근원적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겠다..난..
그냥 뭉뚱그려..사랑이라고만 이해하기로 한다.
♡
나랑만 술마시고 싶어 하고..
나랑만 여행하고 싶어 하고..
나랑만 사랑하고 싶어 하고..
나랑만 눈맞추고 싶어 하고..
시도때도 없이
나랑만 포옹하고 싶어 하는..
그거.. 사랑.. 아님.. 뭐겠어.
- 벗 님 -
안티란 거 생기겄어요!!!
넘 다정하고 넘 행복해 보여 질투나요!!!......ㅎㅎ
그만큼 벗님이 매력이 많으신 분 일 거에요.
마음두 포근하고, 편하구, 이쁘구, 착하구....등등.
아님, 신랑분이 엄청 가슴이 넓은 분이거나.....
서로,서로가 그렇게 마찰없이 살 수 있음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늘 행복만이 벗님의 주위에 맴도시기를 기원드려요.
모래사장보여 깜짝 놀랬습니다.
반구정에 다녀 오셨군요 ..
반구정.. 참 추억이 많은 곳이지요 ..
유년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두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읽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요
제가 인명..지명..에 엄청 약하거든요.
인천공항 가는 다리라..그냥 인천대교라고..후훗~~
반구정에선 한강?(맞나요?)이 훤히 보여,,마음이 후련해지고 좋았어요.
저곳에서 유년을요?
이곳 토박이신가요? ㅎ~
아침에 잠깐 눈내리던데..보셨는지요?
추운 날입니다.
주말..따스하게 보내세요..^^*
전 성산대교인줄 알았습니다.
어쩐지 . 모래사장이 있어서 ..이상하다 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던... 집착이던...
그저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
첫번째 벗님사진...
참 귀엽고 깜찍허니 넘넘 이쁩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게...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것...이야 말로...
참 행복이라 생각이 드네요.^^
사랑스런 벗님네의 행복...
두분의 모습...
참으로 아름다운 부부십니다..^^
지금처럼...
내내~ 사랑과 행복...
늘~ 함께 하시길요~ 고우신 벗님~~^^*
거기 나온 사람 한사람 알고 있는데~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옆지기의 사랑, 사랑스런 딸들~~완전 행복의표본입니다.
넵..이만하면..저..행복한 축에 드는 거 맞죠?ㅎ~
아침에 눈 떴을 때..
아무런 근심이 없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 그러더군요.ㅎ~
푸른 하늘님은..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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