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에 누워..
그지없는 행복감에 젖는다.
아무 근심도 걱정도 없는 천진한 아가마냥..
♥
말로 - 벚꽃지다
꽃그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꽃구름이 뭉게뭉게 흘러간다.
꽃비가 하염없이 흩뿌리더니..
하얗게 꽃눈이 내린다 .
사무치도록..내린다.
이대로 밤까지 누웠노라면..
꽃별이 뜨고 지는 것도 볼 수 있으리라..
밤 새도록 꽃유성을 쫒다가
스르르 꽃잠이 들면 하얀 융단 깔아놓은 꽃길 위에서
어쩌면 그리운 널 만나는 꽃꿈을 꿀 수 있을지도 몰라.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