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숲 사이로 자목련 나무 한 그루 피었다.
담벼락에 기대어 햇살을 충분히 받지못한 탓인지..
키는 컸고 꽃빛은 연해서 오히려 화사했고..
무엇보다 여느 자목련보다 늦게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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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에이미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변한 것 없이
자목련/도종환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고통스러웠다.
마음이 떠나버린 육신을 끌어안고
뒤척이던 밤이면
머리맡에서 툭툭 꽃잎이
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목련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이었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아파트 조경수마다 가지를 뭉툭뭉툭 잘라버리는 건
왜일까..
저층 사람들의 일조권을 위함일까..
한창 꽃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려하는데 저리 툭툭..
가지치기를 해버린다.
♡
제 몸이 잘려나가는 고통 속에서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난다.
사랑으로..
그 사랑으로 인한 고통으로..
이별이라는..
그 아픈 상채기를 안고도..
그리움이라는..
애끓는 가슴을 움켜 쥐고서도..
살아간다..
살아진다..
꽃은 핀다.
- 벗 님 -
뭉툭 짤린 고통 속에서도 저리 이쁜 꽃을 피우는 것 을보며
인간은 참 거시기 하다는 것을 저도 많이 느낍니다...ㅜㅜ
도종환 시인...
이제는 국회의원..
이번 청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되서 이미지는 많이 흐려졌지만...
시는 여전히 아름답네요..ㅎㅎ
언제나 아름다운 글과 사진들...
늘 공감합니다...^^*
인간은 참 거시기 하다는 것을 저도 많이 느낍니다...ㅜㅜ
도종환 시인...
이제는 국회의원..
이번 청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되서 이미지는 많이 흐려졌지만...
시는 여전히 아름답네요..ㅎㅎ
언제나 아름다운 글과 사진들...
늘 공감합니다...^^*
어찌보면 그 꽃들의 운명도 아픔을 타고 난것 같습니다
아품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꽃을 보아주니 ~~그래도 ~
아품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꽃을 보아주니 ~~그래도 ~
살아간다..
살아진다...
자목련의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멋지게 담으셨어요..ㅎ
살아진다...
자목련의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멋지게 담으셨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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