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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연인

by 벗 님 2016. 4. 27.

 

 

 

 

 

 

 

 

평일의 오후였지만..

 

호수엔 꽃놀이 나온 사람들로

 

흩날리는 꽃잎만큼이나 분분했다.

 

 

 

 

 

 

 

 

 

 

 

 

 

 

 

 

 

 

 

 

 

 

 

 

 

 

 
 
♬~청춘/김창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꽃 그늘에 앉아 ..

 

흩뿌리는 꽃비 속을 오가는 사람들을 훔쳐본다.

 

그 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이다.

 

 

 

풋풋한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야

 

봄풀 보다 싱그러움은 말 할 나위도 없지만..

 

 

내 눈엔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은..

 

흔들그네에 나란히 앉아 ..

 

하얀 꽃잎 호수 위로 분분히 흩어지는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시던 하얀 백발의 노부부..

 

 

 

 

 

 

 

인생의 봄날이 가고..

 

하얀 꽃잎 하염없이 흩어지고..

 

우리 둘 머리 위에도

 

하얗게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당신도 나도 늙어지리라..

 

 

곱게 곱게..늙어 가시길..

 

 

 

 

 

 

 

 

 

 

 

 

 

 

 

- 벗 님 -

 

나이 들어도 저렇게 한 곳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 볼 수가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인듯합니다...ㅎ

멋진 시선과 글..공감합니다..^^*

흰머리 소복해지도록..

다정히 손잡고..

곱게곱게 늙어가야 할텐데요.


저런 노부부의 모습..

참 아름다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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