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벚꽃이 처음 하얀 꽃잎을 떨구던 날..
늘 지나다니는 초등학교 담장의 담쟁이 넝쿨에..
빨간 새쑨이 돋았다.
빨간 꽃봉오리처럼..예쁘다.
♥
당신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파
당신이 흘렸던 말들을 간직하고파
짧았던 인연일지라도 내게는 소중했기에
당신이 잠든 그 곁에 안기고 싶어
그냥 지나치려다가..
봉긋한 빨간 새쑨이 자꾸 시선을 끈다.
담쟁이넝쿨의 잉태를 처음 목격했다.
초록빛 싱싱한 잎새만을 보아왔기에..
저리 고운빛깔로 움을 틔우는지는 몰랐다.
참 강인하고 줄기찬 생명력을 지닌 담쟁이..
이제 곧 온 학교 담장을 둘러 초록빛으로 무성해지겠지.
♡
담쟁이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난 나중에..
나의 담장에 아이비를 심을 생각이야.
아이비의 초록 싱그러움이 참 좋거든..
담벼락 질감에
담쟁이 넝쿨이 더 아름답네요...
빨알간 꽃봉우리 우리들의 십대처럼 곱네요.....^^
담쟁이 넝쿨이 더 아름답네요...
빨알간 꽃봉우리 우리들의 십대처럼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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