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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앵두나무 우물가에

by 벗 님 2016. 4. 20.

 

 

 

 

 

 

 

 

 

반가왔다.

 

올 봄에는

 

앵두꽃을 못 만날거라 생각했는데..

 

공원길 학교 담장 아래..딱 한 그루..

 

수줍게 피어있던 앵두꽃..

 

 

 

 

 

 

 

 

 

 

 

 

 

 

 

 

 

 

 

 

 

 

 

 

 

♬~앵두나무 처녀- 김정애

 

 

 

 

 

 

 

 

 

 

 

 

 

 

 

 

 

 

 

 

 

 

 

 

스무 살의 자취방 방문 바로 앞에

 

앵두나무 한 그루 있었다.

 

그 옆이 우물가였으니..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그 노래랑 딱 맞아 떨어지는..ㅎ~

 

아주아주 키 작은 나무였는데도..

 

가지마다 조로록 하얀 꽃망울이 맺히더니..

 

그 꽃진 자리마다 송글송글 초록 열매 맺히는가 싶더니..

 

 

어느 새벽 ..

 

부시시 잠 깨어 방문 앞 툇마루에 앉았노라니..

 

무심결에 바라본 앵두나무에 빨갛게 열매가 맺혔다.

 

아침마다 송알송알 맺히는 앵두를

 

한 줌 따서 한 잎에 털어넣고..넣고..

 

 

 

난 스무 살에 이미 결심을 했었다.

 

나중나중에 나의 뜰에 이 앵두나무를 꼬옥 심을 거라고..

 

 

 

 

 

 

 

 

 

 

 

 

 

 

 

 

 

 

 

- 벗 님 -

 

 

미산산방 운유지 옆에도
앵두나무를 심었지요

요즘 앵두꽃이 곱게 피어
산방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운유지 옆의 앵두나무..

참 운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좀 있으면 빨간 앵두가 조로록 열리겠어요.

날로 산방의 운치는 더해가는군요.^^*

음악이 아주 신납니다....ㅎㅎ

앵두나무꿈...
꼭 이루는 날 오기를...^^*

후훗~

일 년에 한 번 앵두꽃이 피어야..

들을 수 잇는 노래..ㅎㅎ~


그러게요.

그런 날이 올까요?ㅠㅠ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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