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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일 년만에 하는 펌

by 벗 님 2016. 3. 4.

 

 

 

 

 

 

 

 

 

며칠 전부터..아니..

 

몇달 전부터 펌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딱히 폄을 하고싶지 않았다.

 

치렁한 생머리가 우중충해 보이긴 했지만..

 

난 그냥 매끈한 생머리가 좋았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아 다소 추리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미장원에 가고픈 맘이 없었는데..

 

 

오늘 불현듯 미장원엘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펌을 하기로 한다.

 

근 일 년만에 하는 펌이다.

 

근데 머리 컷 하다말고 화장실 수리하러 온 아저씨랑 나간 미장원 언니..

 

오실 줄을 모른다.

 

미장원 언니 기다리다 혼자 거울 앞에서 셀카놀이 하는 중이다.

 

 

 

 

 

 

 

 

 

 

 

 

 

 

 

 

 

 

펌 하기

 

 

 

 

 

 

 

 천년을 빌려준다면/박진석

 

 

♬~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 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펌 한

 

 

 

 

 

일 년 만에 하는 펌이다.

 

작년 일 년 동안 미장원엔 치렁한 머리 커트하러

 

딱 두 번 갔지 싶다.

 

수시로 길어 눈을 찌르는 앞머린

 

내가 그때그때 집에서 거울 보고 자른다.

 

 

그러니 나같은 여자만 있으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미장원들..

 

쫄딱 망하고도 남을 것이다.

 

동네엔 웬 미장원들이 그리도 많은지..커피점보다 더 많을 듯..

 

 

펌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삼만원대 부터 이삼십만원대까지..

 

난 그냥 싼 동네 미장원을 애용하는 편이다.

 

일반펌을 해서 자연스레 풀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폄을 할 필요는 없다.

 

 

이 미장원에선 처음 하는 펌이라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그냥 맡겨보았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펌이 자연스러워지면 괜찮을 듯..

 

 

펌을 하려면  정말 작정을 하고 해야한다.

 

오후 시간을 고스란히 미장원에서 보내며..

 

미장원 언니의 유년시절부터 가족사까지

 

시시콜콜 다 듣게 되었다.

 

나처럼 육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다.

 

치매에 걸리신 노모 이야기..

 

그래도 양친이 모두 살아 계신다니..부러웠다.

 

중학교까지 밖에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였는데..

 

작년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셨단다.

 

참 대단하시다.  예순 하나의 나이에..

 

 

 

어쨌거나 펌을 한 번 했으니..

 

올해는 펌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이 펌끼가 다 없어질 때까지

 

가끔 치렁해진 머리 커트나 해주면 될 것이다.

 

 

일주일이 행복하려면 미장원엘 가라 그랬던가..

 

맘에 쏘옥 드는 건 아니지만..

 

기분은 새롭다.

 

 

 

 

 

 

 

 

 

 

 

 

- 벗 님-

 

자연스런 웨이브 가 분위기있어 보이는데요?ㅋ
무엇보다 내 마음이 우선이니
잘하셨어요^^

별루 맘에 들진 않앗지만..

기분은 새로웠어요.^^
좀있음 미장윈 안보일 겁니다 하나둘없어져서 ㅎ

후훗~

미장원이 워낙에 많아요..

그래도 다들 장사가 되긴 하나봐요.

자꾸 생기는 걸 보면..

음....

워낙 이쁘고 동안이시라...
생머리도 이쁜데...

펌 한 모습은 더 동안이 되셨습니다....ㅎㅎ

동네 미장원 망하지 않게...일년에 두어번 정도 다니셔도 좋을듯합니다.....ㅎㅎㅎ

후훗~

펌은 일년 에 한 번..

그리고 머리커트 하러 두 세 번?


그래도 주변에 한 달에 함 번 꼴로

비싼 펌 하는 여인네들도 많으니..

미장원 망할 일은 없을 듯..ㅎ



그러게요,,분위기잇는 여자 되고 시펐는데..

내 의도하고는 다르게 되어버렸어요.ㅎㅎ
파마.....를 펌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하하

이뻐유
많이 젊어보이고요

봄이 오는 소리
들으셨나요?

엡..퍼머를 줄여서..펌..이라고..

그냥 저 혼자 쓰는 말이예요.ㅎ~


후훗~

종네 미장원이라..

좀 촌스럽게 나왔어요.


넵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요. 미산님..^^*
저도 이 나이에도 매끈한 생머리가
감촉이 좋아 펌을 못하기도 하고
하더라도 자연스런 굵은 웨이브를 선호하는데
원하는대로 잘 안나와서
펌을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제가 딱 원하는 스타일이네요.벗님
지금도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고
젊어보이시고 예뻐요
6개월 정도는 안가셔도 될 듯ㅎ

헤어 스타일 변화를 주셨으니
봄 기분 제대로 내셨네요.

늘 긴 생머리 단정히 기르신 소운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저도 뽀글뽀글 펌보다..살짝 웨이브가 있는..

단정한 머릴 선호하는 편이예요.


사실 생머리는 이제 자신 없어..

이렇게 펌을 해서..자연스레 풀리길 기다리는 편이에요.

젊었을 땐..요래도 해보고 조래도 해 보고..ㅎㅎ

지금은 이 헤어스탈이 그냥 젤 편해서..고집하고는 있는데..

더 나이 들면 어찌 될진 모르겟어요.^^*



저 웨이브가 다 잘려나갈 때까지..

펌은 안 할 거 같아요.

6개월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르지만요.ㅎ~


봄맞이 잘 하고 계시나요? 소운님,,^^
미장원엘 가셨군요.
펌한 머리가 예쁘요.
아름다우십니다.
춘삼월입니다.
행복 두배 기쁨 백배로 채워 가세요.

넵..일년에 몇 번 가지 않는데..

큰 맘 먹고 갔네요,ㅎ~

행복한 봄날 되세요. 고독한 방랑자님,,^^
이렇게 이야가 하면 이상할란가 ㅎㅎㅎ
펌을 하고 나니 더 예쁘네요 ㅎㅎㅎㅎ

후훗~

그렇담 정말 다행인데..

사실 펌이 별루 안이쁘게 나왔어요.ㅠㅠ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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