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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귀촉도

by 벗 님 2016. 4. 15.

 

 

 

 

 

 

 

 

달랑 몇 그루 호젓이 피어 있었지만..

 

어찌나 반갑든지..

 

 

 

 

 

 

 

 

 

 

 

 

 

 

 

 

 

 

 

 

 

 

 

 


 

 

♬~

 

귀촉도(歸蜀途) /김두수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銀粧刀)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途)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유년의 기억 속엔 뒷동산

 

그것도 조금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야..

 

만나지던 연분홍 진달래꽃..

 

그 하늘하늘한 꽃잎이 고와서..

 

다른 어느 봄꽃보다 가장 반가운 꽃..정겨운 꽃..

 

 

유년의 기억 속에선 참꽃이라 불리웠고..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진달래라는 이름을 알았고..

 

두견화라고도 불린다는 것은 어른이 된 후에야 알았다.

 

 

 

진달래꽃 피어나면..

 

엄마랑 뒷산에 올라 참꽃을 따다가 커다란 장독에다..

 

꽃술을 담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

 

서정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김두수님의 귀촉도가 더욱 듣고시퍼진다.

 

 

♬~ 진달래꽃비 오는~~~

 

 

 

 

 

 

 

 

 

 

 

 

 

 

 

 

 

2014년 4월의 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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