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4일 새벽 04시 10분..
이 시각에 깨어있기는 참 오랜만..
간혹 깨어있더라도 컴 앞에 앉는 일은 최근들어 잘 없었는데..
오늘은 쏭이랑 항공대 입시설명회 다녀오구,.
본방 사수하지 못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뉴스를 ..
이 채널 저 채널 돌려가며,.보고 보고 또 보고..
저녁엔 케이블에서 하는 재방을 다시 보다가 살풋..잠이 들었다.
그래서인지..저녁 10시쯤에 깨어..
이 새벽까지 말똥거리고 있는 중이다.
사실 요즘은 그닥 하고픈 이야기가 없어..
블로그에 들어와도 멍 하니 있다가..그냥 나가기 일쑤이다.
어떤 날은 아예 컴을 켜지않는 날도 있다.
어제 그제도..컴을 열지 않고 내 블로그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요즘은 많은 것들에서 마음이 시들해지고 있다.
이래저래 허랑하고 덧없다 느껴지니..
100세 인생 중에 딱 반을 살고서는,,
삶이 시시하고 참 맥없다 느껴지니..
No... I’m not alone
although Solitude’s My Home.
아니..난 혼자가 아니야
비록 외로움은 나의 고향이지만..
- 기다림의 행복 -
아까 자정을 넘긴 무렵..
내남자가 티비를 보며 소리내어 웃고 있다.
하도 웃길래..
컴을 하다가 흘끗 내남자 얼굴을 훔쳐보니..
참 해맑게도 웃고있다.
"아빤 그래도 웃네.."
"웃어야 살 수 있을 거 같아서..잠시라도 잊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비슷한 말을 했던 거 같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남자가 참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밤마다 만보기를 채우기 위해 산책을 하는 것도 그렇고..
참 다행한 일이지..
나같이 괜스레 우울해지는 성격이였으면..
어쩔 뻔..
여튼..오늘은 이세돌 덕분에 기운이 팍팍 나던 하루였어.
- 벗 님 -
마음이 가는대로 사는게 최고라 생각하거던요...ㅎㅎ
저도 작년에 50이 되면서 잠시 추춤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사람이 만든 숫자들....
나이...
달력....
거스를 수 없는 삶이지만...
그런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ㅎㅎ
그냥 나는 나 일뿐...^^*
언제나..부러운 내남자....^^...이쁜꿈꾸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