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잔치국수 먹으러 갈까?"
"네 ..언니 마침 비도 오구 잔치국수가 딱이네요."
문성언니랑 잔치국수 먹고 ..
울 동네에서 젤로 예쁜 찻집..
카페 바움에 왔다.
♥
♬~
사랑한다 할 수 있기에/바비킴
기다림은 나에게 늘 한숨이었고
그리움은 늘 내 가슴을 타고
하루를 더 살아도 너와 함께 하기를
그런 기적이 오길 노래한다
바람 잘 날 없는 삶이 모든 게 다 미웠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이대로 먼 훗날에 나 쓰러지는 날까지
사랑한다 할 수 있어서 고맙다
봄날을 예고하는 봄비가 내린 하루..
따끈한 국물이 땡기는 하루..
언니랑 엄마손에서 잔치국수랑 김밥을 먹고,,
카페 바움으로 왔다.
나는 나의 치부를 잘 드러내어 말하지 않는 편인데..
언니의 진솔한 이야기에..나도 모르게 술술~
나의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어느 집이든.. 어느 누구든..
속내를 알고 보면 근심없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맞는 듯 하다.
사는 일이란 결국 자기 몫의 삶의 무게를 이고지고 살아 가는 것..
" 언니, 삶은 어차피 크고 작은 고뇌의 연속인 거 같아요"
" 그냥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할 거 같아요."
" 욕심내지 않을래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려구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무 근심이 없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잠을 못 이룰만큼 뒤척이며 끙끙 앓을 정도의 근심만 아니라면..
살면서 겪는 소소한 근심꺼리들이야..
행복한 거라고.. 감사한 거라고..
하여..
나는 내 삶에게 감사하며 살려 한다.
감사하며..
역사적인 순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시합이
금방 시작했다. (13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