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안이다.
사촌동생 정미의 결혼식이 있어..
내남자랑 울산행 KTX 에 몸을 실었다.
♥
올 겨울엔 오히려 남쪽지방에 눈이 더 많이 내린 듯 하다.
차창을 휙휙 스치우는 잔설이 남아 있는 하얀 풍경이
반갑고 정겹다.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에 결혼식까지 한 시간여 ..
여유롭다.
공설 운동장..
해마다 울산 공업축제(現 처용 문화제)가 있을 때면..
나는 저 너른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체조 시범경기를 했었다.
동생 랑이는 태권도 시범을 했었고..
울 아빤 그런 딸들의 모습을
참 흐뭇해 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더랬는데..
마흔일곱 살의 새신부..
세상없이 착하신 울 맏엄마의 세상없이 착한 둘째 딸..
사촌동생 정미의 결혼식..
환갑도 채 못 채우시고 ..
너무나 안타까운 나이에 하늘나라에 가신 울 맏엄마..
그렇게 일찌기 엄마를 여의고 ..
홀아버지 모시고 어린 동생 건사하면서 집안을 일구어 온 ..
세상없이 착하고 마음 너르고 능력도 있고 ..
두루두루 인간관계의 폭도 넓고..
사촌동생이지만 참 칭찬해주고픈 정미..
혼기를 훌쩍 넘긴 게 내내 안타까웠었는데..
세 살 연하의 훤칠하고 착해보이는 배필을 만나..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
하늘나라에 계신 울 맏엄마..
얼마나 흐뭇해 하실까..
- 벗 님 -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전해주세요...^^*
짝은 어딘가에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정말 축하할 일이군요.
삶을 엿볼수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두 분 이쁜 모습 잘 보고 갑니다.
벗님님 저 쟈스민도 울산에 저도 이제 자주 가게 될거 같아요
울, 남동생이 삼성 중공업 다니는데 이번에
울산으로 발령 나서... ㅎㅎ
그 동안 눈도장만 찍고 갔는데 오래간만에 인사드리고 갑니다.
벗님님, 늘, 건강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행복하세요 ^^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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