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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강변의 풀꽃

by 벗 님 2011. 5. 13.

 

 

 

 

 

무료해진 나는 이 강변을 거닐기로 한다.

북한강이란 팻말이 눈에 띄인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도 두엇 눈에 뜨이고..

 

하얀 꽃가루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던 강변을 거닐며..

간혹은  멈추어 강가에 무리지어 피어난 풀꽃을 담는다.

 

왠일인지 볼펜으로 콕 점을 찍어놓은 듯이 앙증하고 고렇게 작은 꽃들도

오늘은 내 디카에 오롯이 담겨진다.

그 이름은 몰라도 이제는 내눈에 익숙해진 풀꽃들..

오늘 참 이뿌게도 내 디카에 담겨진 듯 하다.

 

 

 

 

 

 

이고들빼기

 

 

 

 

 

긴병풀꽃

 

 

 

 

 

 민들레

 

 

 

 

 

쇠별꽃

 

 

 

 

 

꽃마리

 

 

 

 

 

 

 

 

 

 

 

 

 

 

 

 

 

 

 

 

 

바람에 하도 흔들려..손으로 바람을 잡는다.

 

참 깊은 당신 사랑이..흔들리는 나를 잡는다.

 

 

 

 

 

 

 

 

 

- 벗 님 -